반도체 업계 2분기 '울상'…3분기 전망은 '맑음'

유오성 기자

입력 2016-07-26 17:34  


    <앵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3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전체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는데, 3분기에는 D램 가격이 오르면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하락의 주 원인은 반도체 가격 하락 때문.

    PC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반도체 수요가 줄어 D램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한 겁니다.

    2014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꾸준히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1조원 이하로 떨어지면서 3분기 연속 1조 원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반도체 기업의 실적 하락은 SK하이닉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2015년 한 때 분기 영업익 3조6,000억원을 넘기며 삼성전자의 실적을 이끌었지만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대 중반에 머무르면서 3분기 연속 제자리 걸음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체들이 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D램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

    PC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반도체 수요는 줄었지만 공급량에는 큰 변화가 없어 D램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해 왔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반도체 시장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애플과 삼성이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모바일 D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PC용 D램 생산량을 줄이면서 D램 가격 반등에도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우 / SK증권 반도체 연구원
    "2분기 후반부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앞으로 PC디램 생산비중을 왕창 줄이겠다.(전체 생산 물량의) 33%되던걸 20%만 생산하겠다고 하는거죠."

    또 최근 D램의 수요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낸드플래시의 성장도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중요한 열쇠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48단 3차원 낸드플래시 양산에 성공해 경쟁 업체들과 기술 격차를 벌이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올해 연말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지난 분기 대비 20%의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SK하이닉스도 2분기보다 10%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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