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해외 물류 사업 분할…지배구조 개편의 신호탄

입력 2016-09-30 16:59  

삼성 지배구조 개편 `진행형`

<앵커>
삼성SDS가 미국과 중국 등 해외사업을 물류와 IT서비스, 2개 부문으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국내사업 분할에 대해선 검토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 청사진을 내놓지 않았는데요.

해외처럼 국내사업도 분할해 향후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 합칠 거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SDS가 미국 법인의 IT 서비스 사업을 신설 법인인 삼성SDS IT 서비스 아메리카에 양도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양도 금액은 약 965억 원, 양도 예정일은 다음 달 31일입니다.

삼성SDS는 미국 법인 외에 중국과 인도 등 다른 해외 법인들도 물류와 IT를 쪼갤 방침입니다.

그러나 국내사업 분할에 대해선 여전히 검토 중이라며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국내 주주들의 반발이 컸던 만큼 신중을 기하는 모습인 가운데 우선 해외사업부터 분할에 들어간 셈입니다.

이같은 사업분할 계획이 발표되면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역시 재부각되고 있습니다.

재계와 금융권에서는 삼성SDS의 물류사업이 사실상 그룹의 지주회사인 삼성물산에 합병될 거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삼성물산의 상사 부문과 사업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합병을 통한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물산 지분 확대로 그룹 지배력을 보다 공고히 할 거란 분석입니다.

동시에 0.6%에 불과한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을 늘리기 위해 삼성SDS의 IT서비스 부문이 삼성전자에 합쳐질 거란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확인할 수 없는 많은 시나리오 있는데 그게 중요한 거 같지 않고 하나하나 밟아가는 거, 결국은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는 게 가장 타깃 목표잖아요"

최근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을 등기이사 선임 계획 발표와 함께 11조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마친 상태.

이번 삼성SDS의 해외사업 분할은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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