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연간 10조 흑자 시동...M&A 실탄 확보

지수희 기자

입력 2017-04-25 17:25   수정 2017-04-25 18:34



    <앵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2조4천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연간 흑자 10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 도시바 반도체사업부 인수전에서 최태원 회장이 얼마나 공격적인 베팅을 할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조원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46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가까이 늘었고, 매출은 6조289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2% 성장했습니다.

    또 순익도 1조8900억을 기록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신기록을 세우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습니다.

    1분기 호실적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되는 우호적 시장환경으로 인해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덕분입니다.

    실제로 PC용 D램 범용제품의 고정거래가는 올해 2월 2.75달러까지 치솟았고, 낸드플래시도 지난달 기준 3.56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로 인해 SK하이닉스의 1분기 평균 판매가격은 D램이 전분기보다 24%, 낸드플래시는 15% 각각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지원부문장

    "올해 D램시장은 IT기기의 D램 채용량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바일의 경우 (제조사들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고사양 모델의 비중을 늘리고 있어 스마트폰당 평균 D램 탑재량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SK하이닉스의 실적 상승세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영업이익 10조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위원

    "2분기 D램가격이 10%정도 오를 것로 보고 있습니다. D램은 투자가 필요없고, 낸드는 도시바 인수 차질이 장기화 되고 있어서 공급이 제한되는 요소가 하반기에 벌어질 수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런 호실적이 SK하이닉스의 일본 도시바 메모리 인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마감된 1차 입찰에서 SK하이닉스는 강력한 경쟁상대인 대만 홍하이보다 10조원 정도 덜 써낸 상황입니다.

    다음달 2차 입찰을 앞두고 인수전 점검을 위해 최태원 회장이 일본 출장길에 오르는 등 인수 의지가 강력한 만큼, 호실적으로 쌓은 현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베팅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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