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2분기 'LG만 웃었다'..요금인하 '실적먹구름'

지수희 기자

입력 2017-07-27 17:14  



    <앵커>

    오늘(27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내일(28일) KT의 실적발표를 감안해도 LG유플러스만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하반기에는 요금 인하 폭탄이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여 통신3사 모두 실적하락세가 예상됩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통신사 2분기 성적 1등은 LG유플러스입니다.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5%나 성장한 20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3조97억 4.5%↑ 영업이익 2080억 15.5%↑)

    LTE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했고, IPTV와 IoT 가입자가 늘어나는 등 유무선 분야에서 고르게 성장한 덕입니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의 성장과 SK하이닉스의 배당금으로 전체적으로 실적이 소폭 개선됐지만 SK텔레콤만 따로 두고보자면 영업이익 감소를 면치 못했습니다. (연결실적 : 매출 4조3456억원 1.8% 영업이익 4233억 3.9% / 별도실적 : 매출 3조1096억원 0.6%, 영업이익 4623억원 -3.3%)

    <인터뷰>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통신사업에서는 순수 신규 수요에대한 공략 강화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고 지난해 취득한 새 주파수의 영향으로 감가삼각비가 늘어남에 따라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3% 하락했습니다."

    28일 발표되는 KT의 성적도 자회사인 BC카드의 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 전산교체비용 등의 영향으로 하면서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됩니다. ( KT 2분기 영업이익 하락률 예상치 : KB증권 9.8%, 메리츠증권 9.5%, 미래에셋 대우 8.7%, SK증권 5.7%)

    하반기 통신사들의 영업 환경은 더 안좋습니다.

    당장 9월부터 선택약정 할인제도가 시행되면 손실액이 연간 3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위원

    "현재 선택약정 할인을 받는 사람들이 약 1500만인데 이들이 추가로 5%를 더 받으면 당장 매출과 이익이 3200억이 줄어들 것이다. 5%p가 더 올라가게 되면 이걸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이질 수록 매출이 더 줄어든다. (선택비중이) 50%까지 가게 되면 2천만이 넘게 되니깐 국정기획위가 발표한 것처럼 1조 가까이 될 것이다."

    통신사들은 선택약정할인제도를 강제 시행할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통신3사 CEO를 각각 면담하며 이에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어 무작정 거부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2만원대 보편요금제 시행 논의가 구체화되면 하반기 실적을 추가로 악화 시킬 것으로 보여 통신사들은 5G 등 신규투자 자금 유치와 눈앞에 닥칠 이익감소를 만회할 대책을 강구해야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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