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BBQ···프랜차이즈 개혁 '속도전'

김민수 기자

입력 2017-07-27 17:14  



    <앵커>

    '갑질'과 '편법 증여'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프랜차이즈 업계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압박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위기감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의 치킨업체 BBQ가 유통마진 공개를 비롯한 파격적인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치킨값 인상과 일감 몰아주기에 이어 편법 증여까지.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BBQ가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BBQ는 그동안 베일에 휩싸였던 유통마진을 공개하고, 가맹점이 반드시 구입해야 하는 필수 품목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현장음> 김태천 제너시스BBQ 대표이사 부회장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분야 정책 방향을 전폭 수용하고, 이에 적극 협조해, 가맹사업 분야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혁신적인 '패밀리와 BBQ의 동행방안'을 전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BBQ는 또 사업와 관련한 주요 정책들은 다음 달까지 가맹점주 대표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만들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공정위의 현장조사를 앞둔 시점에 내놓은 BBQ의 상생방안을 두고, 면피를 위한 꼼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공정위는 치킨과 피자, 빵 등 국내 50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대상으로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정위의 칼 끝이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이자, 프랜차이즈 업계는 당혹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랜차이즈 업계는 내일(28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만나 업계의 의견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임영태 프랜차이즈산업협회 사무총장

    "저희 나름대로 복안을 마련해서 (김상조) 위원장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의 자정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런 내용들이 잘 협의되면 또 공정위에서 지원해주면, 가맹점 사업자와 가맹본부 간의 소통을 통해서 스스로 해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업체인 BBQ가 서둘러 고개를 숙인 가운데,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프랜차이즈에 대한 개혁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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