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결론 D-2...'벼랑 끝' 삼성바이오

전민정 기자

입력 2018-11-12 17:22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가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회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는 14일 회의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주 수요일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의 최대 쟁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바꾸는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느냐의 여부입니다.

    지난 7월 증선위가 공시 누락에 대한 고의성을 인정한 바 있어 회계처리 변경에 대해서도 고의성을 인정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리한 증시상장 등을 위한 '고의 분식회계였다'며 증선위에 중징계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회계 처리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증선위 결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고의성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들이 터져 나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너에 몰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증선위가 고의분식으로 결론을 내리면 소액주주만 8만여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은 거래가 즉시 정지되고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오르게 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문제는 투자심리 악화는 물론, 대외 신뢰도 하락으로 해외 CMO(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사업 수주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제약업계는 다른 산업군보다 기업 윤리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어 경쟁사와 수주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서는 회사 실적과 영업 지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상장 폐지'라는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

    "예전의 사례 대비해서 불법을 저질렀다는 금액이나 정도가 크지 않기 때문에 대우조선이나 효성 등의 회사보다...상장폐지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다."

    한편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22% 급락한 28만5,500원에 마감, 14개월만에 30만원선이 붕괴됐으며 시가총액도 5조원 넘게 증발하면서 시총 순위도 4위에서 1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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