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헌 징역 20년 확정' 아내 쌍둥이 언니 살해 후 암매장, 범행 동기 "충격"

입력 2014-07-21 17:44  







아내의 쌍둥이 언니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전직 프로농구선수 정상헌(32)씨가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을 확정 판결 받았다.


21일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살인과 사체은닉 혐의로 기소된 정 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와의 관계나 범행 동기, 수단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이 선고한 형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정 씨는 지난해 6월 26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처가에서 아내의 쌍둥이 언니 최모(32)씨와 말다툼을 벌인 끝에 그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당시 정 씨는 또 숨진 처형의 시신을 이틀간 차량 트렁크에 싣고 다니다 경기도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았다.


고교시절 농구 천재로 불렸던 정 씨는 지난 2005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지만 숙소 무단이탈 등으로 단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선수생활을 접었다.


은퇴 후 정 씨 아내와 처가생활하면서 화성에 머물며 폐차 관련 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결혼 후 전세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등 처형으로부터 무시를 당해 불만이 쌓인 상황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상헌 징역 20년 확정, 충격적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정상헌 징역 20년 확정 참 안타까운 일이다" "정상헌 징역 20년 확정, 농구천재한테 무슨 일이 있던걸까...소름 돋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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