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사진 유출, 커가는 의혹에 기름 붓나?…'풀리지 않는 4가지 의문점'

입력 2014-07-24 11:22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사진이 유출돼 논란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수사 기록 가운데 하나인 유씨 시신 사진이 카카오톡·SNS 등을 통해 널리 유포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진이 수사기록 중 하나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초 유출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수사현황을 전했다.


유포된 사진은 유 씨의 시신이 매실밭에서 발견될 당시 찍힌 것으로 부패한 시신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 속 시신은 수풀 속에 반듯이 누워있고, 가슴 부분은 부풀어 올라 있는 반면 배 부분은 완전히 꺼진채 사람 형체만 남아 있다.


18일 정도 부패 과정을 겪었다고 하기에는 시신이 심각한 수준인데다 시신의 키가 큰 점, 시신이 있던 곳에 풀이 자라지 않고 꺾여 있던 점 등을 들어 일부에서는 유 씨의 사망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또 사진을 본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양다리가 다 아주 쭉 뻗어 있다. 일부러 갖다, 시체를 옮기느라고 발을 잡아서 생긴 거 같은 또는 그 자리에 사망했더라도 누군가가 이렇게 좀 손을 댄 거 같은 인상이다"라며 의혹의 끈을 놓지 못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병언 시신 사진, 유병언을 이렇게 마주하게 될 줄이야", "유병언 시신 사진, 영화보다 더한 결말이다", "유병언 시신 사진, 이러다 또 살인범이 자수해야지 영화잖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NS/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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