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중사가 후임에게 가혹한 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돼 파문이 일고 있다.
15일 육군은 "8월29일 구속된 1공수특전여단 A 중사가 2012년 4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부대 안에서 후임인 B, C하사의 입술과 혓바닥에 휴대용 무전기에 쓰이는 비상전원 발전기를 갖다 대는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A중사가 사용한 발전기는 전기공급이 차단될 경우에 대비해 마련된 보조장비로 고압 전류가 흐르는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A중사는 임무 숙지가 미흡하고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후임들을 이같은 방법으로 가혹행위를 해왔다. 또한 짧게는 수 분, 길게는 수 십 분간 후임들은 A중사로부터 고문을 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A중사는 전기고문 외에도 또 다른 하사 2명을 7월까지 10여 차례 상습 폭행한 혐의도 적용받고 있다.
피해 하사들은 A중사가 두려워 1년 넘게 이 사실을 묵인하다 28사단 윤 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군 당국이 실시한 대대적인 실태조사에서 이 사실을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전사 중사 구속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특전사 중사 구속, 역시 특전사는 문제다", "특전사 중사 구속, 특전사에서의 숨겨진 가혹행위들을 철저히 근절해야", "특전사 중사 구속, 이는 결코 좌시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