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더미 된 화개장터' 화재로 전소··상인들 어쩌나? '망연자실'

입력 2014-11-27 17:15  





`화개장터 화재` 전남 화개장터에 큰 불이 나 상인들이 하루 아침에 생활터전을 잃어버렸다.

27일 새벽 발생한 불로 졸지에 생계의 터전을 잃어버린 경남 화개면 화개장터 내 영세상인들은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상인들은 잿더미로 변한 점포를 한없이 바라보며 망연자실한 표정뿐이었다.

이날 불은 화개장터 내 야외장옥의 점포 22개와 대장간 1개 등 모두 41개 점포를 모두 태웠다.

한 상인은 "전 재산을 투자해 약초를 사들였는데 홀랑 타버려 이제 뭘 먹고 살아야 할지 난감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화개장터의 약초상인들은 한 명당 적게는 1천만원에서 많게는 5천만원 어치의 약초를 보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 여성상인은 임대료조차 내지 못했는데 점포마저 불에 모두 타버리면서 길거리로 내몰리게 돼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하동군은 지난 2001년 16억원을 들여 8천226㎡ 터에 화개장터 복원사업을 벌여 야외장옥, 전망관 등을 만들었고, 부부 합산 재산세액이 5만원 이하인 영세상인들을 3년 계약으로 입점시켜 생계에 도움을 줘 왔다.

하동군은 보험의 하나인 건물시설물 재해복구공제에 가입해 있지만 건물시설물에 대한 보험이어서 불에 타버린 약초 등에 대해 보상될지는 의문이다.

하동군은 불탄 야외장옥 등의 복원계획을 세워 최대한 빨리 장터를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남 구례군과 경계를 이루는 섬진강 화개천변의 화개장터는 영호남 주민의 만남의 장소이자 화합의 상징으로 전통 5일장이 번성한 곳이다.

화개장터 화재 소식에 네티즌들은 "화개장터 화재, 안타깝다" "화개장터 화재, 보상됐으면" "화개장터 화재, 나라에서 좀 도와줄수 없나?"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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