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도둑 사건 10개월 만에 끝내 사망··정당방위 어디까지?

입력 2014-12-27 09:54  




뇌사 도둑 사건 10개월 만에 끝내 사망··정당방위 어디까지?


뇌사 도둑 사건 가해자 피해자 순식간에 전세 역전?

도둑 뇌사 사건이 화제다

집 주인에게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져있던 50대 도둑이 10개월여 만에 끝내 사망한 것이다.

26일 강원도 원주경찰서는 이른바 도둑 뇌사 사건의 당사자인 도둑 김 모 씨가 25일 새벽 4시 50분쯤 숨졌다고 밝혔다.

정당·과잉방위 및 폭력행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도둑 뇌사 사건은 강원 원주시 명륜동에서 집에 들어온 도둑을 발견한 20대 남성이 도둑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도둑이 뇌사에 빠져 피해자였던 집 주인이 가해자로 뒤바뀐 사건이다.

지난 3월 8일 새벽에 귀가한 집 주인의 아들 최 씨는 거실에서 서랍장을 뒤지던 도둑 김 씨를 발견하고 알루미늄 재질의 빨래 건조대와 허리띠 등을 사용해 김 씨를 제압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김 씨가 뇌사 상태에 빠졌고 9개월이 넘게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검찰은 최 씨가 도둑 김 씨에게 과도하게 폭행을 행사했다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집단·흉기등상해) 혐의로 최 씨를 기소했다.

최 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고 내년 1월 14일 항소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사진: YTN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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