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동영상 사건 자수 피의자 '황당' 변명에 피해자 아버지 "절대 용서 못해"

입력 2015-01-30 15:31   수정 2015-01-30 17:01

크림빵 뺑소니 사건 동영상 자수 피의자 `황당` 변명에 피해자 아버지 "절대 용서 못해"



`청주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의 피해자 아버지가 피의자의 변명에 분통을 터뜨렸다.




(청주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차량 동영상 자수 피해자 아버지 사진=연합뉴스)


30일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피해자 강모(29)씨의 아버지 강태호(58)씨는 30일 "(피의자를)절대 용서 못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11시8분 경찰에 자수한 피의자 허모(38)씨가 `왜 도주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무엇에 부딪친 것은 알았지만, 사람이 아니고 조형물이나 자루인 줄 알았다"고 답변했기 때문인 것으로 예상된다.


강씨는 30일 오전 사고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피의자나 그 가족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그런 식으로 변명을 하느냐"고 전했다. 이어 강씨는 "충격 직전에 브레이크 등에 불이 들어왔다는데 어떻게 사람인 줄 몰랐을 수가 있나"며 "이는 엄연한 살인행위"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아울러 강씨는 "자수하기 전 자기가 스스로 살길(변명)을 찾은 것 같다. 피의자의 그런 해명은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아들 키가 177㎝의 거구였는데 이를 조형물이나 자루로 인식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도로에 조형물이 있는 줄 알았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누가 이해할 수 있겠나. 양심껏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라. 그러면 용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씨는 피의자 허모씨를 만나서 "자수해줘서 고맙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강씨는 "원망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며 "그 사람도 한 가정의 가장일텐데…우리 애는 땅속에 있지만, 그 사람은 이제 고통의 시작"이라고 허씨를 걱정했다. 이어 "가족도 있을 텐데 그 사람은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거듭 말한 뒤 "정말 (자수를)잘 선택했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크림빵 사망 사건의 아버지 강씨의 넓은 아량에도 "사람인줄 몰랐다"는 허씨의 허무맹랑한 진술에 아버지 강씨는 물론 누리꾼들도 분개하고 있다.


청주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차량 동영상 자수 피해자 아버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청주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차량 동영상 자수 피해자 아버지, 용서해주지마라", "청주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차량 동영상 자수피해자 아버지 , 나쁜사람이네", "청주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차량 동영상 자수 피해자 아버지, 몰랐다고?"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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