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80대 할머니, 목 졸려 숨진 채로 발견돼.."도대체 누가?"

입력 2015-02-26 07:45  


도곡동 80대 할머니, 목 졸려 숨진 채로 발견돼.."도대체 누가?"



(사진= 도곡동 할머니 사망)

서울 강남 도곡동에서 집 2채 등을 소유 중인 80대 자산가 할머니가 양손이 묶인 채 목이 졸려 숨진 모습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수서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주택 2층 방에서 함모(88·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함씨의 두 손은 운동화 끈으로 몸 앞에서 묶여 있었고, 목에는 졸린 듯한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함씨가 누군가에게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과 이웃들은 함씨가 최근 젊은 남성이 얼굴을 가린 채 집에 침입했었다고 밝힌 적이 있다고 전했다.
함씨의 조카며느리는 "고모할머니가 보름전 쯤 검은 모자와 마스크 차림의 젊은 남성이 집에 들어와서 소리를 질러 쫓아낸 적이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함씨는 젊은 시절 미용사 직업을 시작으로 해서 자수성가해 상당한 재산을 모은 자산가로, 6년전쯤 남편을 잃고 홀로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이 발견된 2층 주택은 함씨 소유로 매매가가 15억∼20억원 상당이다. 함씨는 이외에도 40평형대 아파트 등을 보유하고 세를 주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상태로 보아 사망 직후 발견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일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망 시각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함씨에게 특별히 원한을 가질 인물이 드러나지 않았고, 집안을 뒤진 흔적도 딱히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곡동 할머니 사망, 사회가 강박해지고 있다" "도곡동 할머니 사망, 상당한 자산가였구나" "도곡동 할머니 사망, 돈에 의한 살인이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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