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종합운동장 28일 연장 개통

서울 지하철 9호선 2단계 신논현역부터 종합운동장역까지 연장구간이 착공한 지 7년만에 28일 오전 5시 31분 개통한다.

2단계 구간은 1단계 구간 종착역인 신논현역에서 시작해

언주역, 선정릉역, 삼성중앙역, 봉은사역, 종합운동장역 등 5개 역으로. 총 연장은 4.5km다.

선정릉역은 분당선, 종합운동장역은 지하철 2호선으로 각각 환승할 수 있다.



2단계 구간 개통으로 김포공항에서 종합운동장까지 지금보다 27분이 단축된 38분 만에 갈 수 있게 됐다.

신논현역부터 종합운동장역까지는 7분대로 한강 이남 동서 간 접근성이 향상됐다.

그러나 지금도 출근시간대 혼잡도가 240%에 육박하는 9호선이 연장되면

혼잡이 더 심해져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을 것이란 우려와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열차 확충과 급행버스 도입을 약속했지만 증차까지는 1년 이상이 남은 데다

지하철 수요가 버스로 전환될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많기 때문이다.

시는 급행버스를 한시적으로 무료로 운영하고, 노선도 기존 가양∼여의도에 더해 염창∼여의도 구간을 추가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버스만 타는 시민은 교통카드를 태그할 필요가 없지만 다른 대중교통으로 환승할 때는 태그해야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다.

2단계 구간 공사는 탄천과 지하철 2호선을 하부로 통과하는 고난도 공사로 모두 4,829억원이 투입됐다.

신설된 5개 역 중 언주역은 `어머니의 품`, 선정릉역은 `자연의 품`, 삼성중앙역은 `숲의 조형화`,

봉은사역은 `전통의 조형화`, 종합운동장역은 `링(ring)`을 모티브로 꾸몄다고 한다.

전체 공사는 5월 말까지 마무리되며, 봉은사역부터 코엑스까지 연결통로는 6월 말 개통된다.

9호선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보훈병원)은 현재 공정률이 51.5%를 기록, 2018년 개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