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이슈]공무원의 다양성 전문성 높이는 인사혁신처

입력 2015-04-01 01:23   수정 2015-06-26 10:03

<앵커>인사혁신처가 지난해 11월 출범했으니까 벌써 반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공무원 채용정책 등과 관련 주요 역점사업은 무엇인가요?
<출연자>인사혁신처는 지난 11월 19일, 공직사회의 전문성과 개방성을 제고하여 공직사회 경쟁력을 한 층 높여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에 기초하여 출범했습니다.
공무원채용 방향 또한 이런 취지에서 공무원의 다양성을 강화하고 전문성은 높이며 개방성은 넓혀서 “일 잘하는” 경쟁력 있는 공직사회를 구현하다는 목표로 각종 채용제도 등을 기획,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과거에 공무원이라고 하면 폐쇄적이고 딱딱하고 그런 이미지가 강했는데, 인사혁신처가 출범한 이후에 보면 다양성을 강화하고, 전문성은 높이는 분위기 입니다. 외부 전문가를 많이 채용하는 개방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확실히 그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죠.
<출연자>지금까지 공무원 채용은 ‘공채’ 위주의 신입 채용을 통해 이루어져 순혈주의라는 비판을 받았고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어 왔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제로 다양성, 전문성, 개방성을 높이는 채용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다양성이라는 것은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데 이 때 생각의 다양성을 이용할 필요합니다. 다양성이 혁신의 원동력이라고 봅니다.
민간에서 경험을 쌓은 유능한 인재를 공직사회로 영입하여 공직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경우 다양한 생각과 경험이 우리 정부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됩니다.
당연히 전문성도 갖춘 전문인이 많아져야 합니다.
경력채용을 확대하는 경우 직무능력과 전문성의 수요에 따라 필요한 직무별로 다양한 분야의 현장에서 훈련된 민간 전문가를 채용할 수 있음
마지막으로 개방성으로 경채를 통해 공직 외부로부터의 전문가 유입을 확대하는 경우 공직사회에 내부 경쟁을 유발하여 자기개발 노력 및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젊은 사람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필기시험 또는 특별한 스펙이 없어도 일정기간의 전문분야 근무 경력으로 공직에 진입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갖추게 됨으로써 공무원 채용제도의 개방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기자>국장님의 설명만 들어도 공무원 세계가 정말 많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출연자>5급이하와 과장급 이상 개방형직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5급이하의 경우 5급 민간경력자일괄채용시험 선발인원을 늘리고 7급 민간경력자일괄채용시험을 새로 도입하여
5급이하 공채ㆍ경채 신규채용 비율이 ’17년까지 5:5가 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앵커>국장님이 지금 경채라고 말했는데, 공채는 많이 들어서 아는데 경채는 조금 낯섭니다. 공채시험과 경채시험에 대해 정확한 개념 설명이 우선 되어야 할 것 같은 데요, 박기자의 자세한 설명이 있겠죠.
<출연자>공채시험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9급, 7급, 5급 시험이 있고 나이나 학력 등과 상관없이 누구나 다 응시 가능한 대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서 반드시 필기시험을 봐야 합니다.
공채시험은 공정성과 투명성은 높은데 시험을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다보니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유능한 민간인재들이 들어오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반면, 경채시험은 경력·학력 자격증 등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사람이 응시할 수 있습니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필기와 실기시험 병행 등 분야별로 응시자의 전문성을 검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기자>얼마 전부터 5급 민간경력자 일괄 채용시험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도전하는 지인들이 많은데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요.
<출연자>5급 민간경력자일괄채용시험은 다양한 민간경력자를 공직에 유치, 각종 정책에 현장경험을 접목시키고자 ‘11년부터 도입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각 부처의 수요를 받아 인사혁신처가 일괄 실시하고 있으며, 경력 학위 자격증 등이 있으면 응시가 가능한 경채시험입니다.
관리자는 경력 3년, 일반경력은 10년 이상이어야 하고 박사학위 소지자 또는 석사학위 소지 후 4년 경력자야 합니다.
지난 ’14년 130명을 선발했는데 금년도에는 더욱 늘려 30% 증가된 150명 선발을 목표로 부처 수요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필기시험은 공직적격성심사(PSAT)로 언어논리영역, 자료해석영역, 상황판단영역 3과목을 봅니다.
약간의 팁을 드리자면 2차 논술시험이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최종합격자가 결정되기 때문에 민간부문에서 충실히 경력을 쌓은 분들이 응시하기에도 크게 어려움이 없는 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6. 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도 새로 도입한다고 하던데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출연자>네 7급 민간경력자일괄채용시험을 올해 신규도입 시행예정입니다.
역량 있는 민간전문가 채용을 확대하기 관련분야 근무경력자 등을 대상으로 ‘7급 민간전문가 채용시험’을 새로 도입, 준비 중에 있습니다.
올해는 7급공채 대비 약10%인 7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성과 등을 평가하여 16년도부터는 더욱 확대 예정입니다.
중소기업체 및 봉사단체 등 사회적 기업 근무경력자 등을 서류전형에서 우대할 예정입니다.
현행 공무원 선발제도가 필기시험 중심의 공채위주로 되어 있어 공직 다양성과 전문성 확보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5급 민경채를 확대하고 7급 민경채를 도입해 추진하면 유능한 민간경력자가 공직에 임용되어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개방형직위 민간개방 확대도 추진한다고 들었습니다.
<출연자>정부는 ’00. 2월부터 중앙행정기관 국장 과장급 직위에 공직 내 외를 불문하고 공개모집을 통해 최적임자를 선발하는 개방형 직위 제도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지난해말 기준으로 민간 임용률은 14.9% 수준으로, 무늬만 개방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방형 직위 일부를 민간에만 개방하는 ‘경력개방형 직위’로 개편, 외부에서만 응모하도록 했습니다.
고위공무원단 등에 최고 전문가 스카웃을 위한 채용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성과가 탁월한 민간 임용자에 대해 임기제한 없이 장기근무 할 수 있도록 경력경쟁채용을 통해 일반직공무원으로 전환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앵커>이번에 인사혁신처에서 올해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일정을 통합해 공고하고 있죠. 우리 한국직업방송에서도 관련한 내용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나요.
<출연자>그동안 각 부처에서 선발하는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경채’)시험이 개별적으로 공고가 이뤄져, 우수한 민간 인재들이 관심을 갖고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못한다는 일부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인사혁신처에서는 각 부처로부터 연간 경채시험 계획을 받아서 3월 30일 처음으로 정부의 연간 경채 일정을 통합 공고하게 된 것입니다.
<앵커>그렇군요. 채용규모는 어떻게 되는 지요
<출연자>올해 경력경쟁채용 규모는 32개 기관에서 총 943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채용 직급(상당직급 포함)은 4급 9명, 5급 48명, 6급 155명, 7급 78명, 8급 51명, 9급 589명 등 입니다.
채용인원은 미래창조과학부(우정사업본부)가 가장 많은 361명, 해양수산부 88명, 경찰청 54명, 법무부 46명, 식품의약품 안전처 41명, 산림청 36명, 농림축산 식품부 34명 등의 순이다.
다만, 선발 인원과 일정은 각 기관의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인사혁신처에서 운영하고 있는 ‘나라일터’와 해당부처 홈페이지에 수시 접속해 상세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국장님 설명을 들어보니 공직사회가 더욱 전문화, 개방되고 있는 것 같고, 특히 부처 경력경쟁채용 계획을 모아서 통합 공고하는 등 수험생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전개하시는 것 같습니다. 수험생 등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출연자>수험생 여러분! 공직이라는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해, 국민을 위한 봉사자가 되기 위해서 애쓰시는 여러분들께 먼저 격려와 감사를 드립니다.
공무원시험은 경쟁률은 높지만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과의 경쟁입니다. 아무리 경쟁률이 높아도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기면 합격하는 것이고 아무리 경쟁률이 낮아도 자신과의 경쟁에서 지면 탈락하는 것이 지요
특히 공무원시험에 합격하기 위하여 과목별 지식을 쌓아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왜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지, 공무원이 된다면 어떤 모습으로 국민을 위해서 일할 것인지를 항상 생각하고 발전시키며 준비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정부나 국민이 원하는 공무원인재상은 단순히 많은 지식을 습득한 사람이 아니라 국가관과 공직관 그리고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가치관과 태도가 확실히 정립된 사람을 원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다가가는 자세를 갖는 것이 면접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고, 합격 후에도 공직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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