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여교사 5명 촬영… '몰카'로 얼룩진 대한민국

입력 2015-09-01 00:00  


고교생이 여교사 5명 촬영… `몰카`로 얼룩진 대한민국 (사진=방송화면캡처/ 연합)

고교생이 여교사 5명 촬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몰카를 이용한 범죄가 계속해서 늘어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카메라를 이용한 성범죄는 지난 2009년 800건에서 지난해 6,600건으로 5년 만에 8배 이상 급증했다.

그 수법이 날로 교묘해 잡아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 안경, 자동차 열쇠, 단추, 볼펜, USB, 야구 모자, 넥타이 등에 달린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하며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사실상 구분하기 어렵다.

워터파크 동영상을 촬영한 20대 여성은 휴대전화 케이스에 달린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범행했다. 피해자만 수백명이 넘는 해당 사건은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지하철역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노리는 범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한 남성이 지하철 역에서 여성들의 치마 속을 400여 차례에 걸쳐 촬영했다. 해당 남성은 4㎝ 크기의 소형 카메라를 쇼핑백 속에 교묘하게 감춰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휴대폰 카메라나 몰래 카메라를 이용한 성범죄가 늘어나자 강신명 경찰청장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카메라의 모습을 띠지 않은 카메라, 변형된 카메라의 생산과 소지를 근본적으로 제한하는 법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몰카용` 카메라 자체를 불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3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A 고교 1학년생인 B(17)군은 이 학교의 20대 후반의 초반의 여교사들을 대상으로 수업시간에 몰카를 찍었다. B군은 수업 시간에 질문하는 척하며 교사들을 가까이 오게 한 뒤 휴대전화를 이용해 치마 속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학교측은 학생선도위원회 등을 열어 A군에 대한 강제 전학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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