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트럭 덮쳐 큰일 날 뻔…청주 '공포의 도로' 교통사고 잦은 이유?

입력 2016-07-01 02:15  



일명 ‘공포의 도로’로 불리는 청주 명암타워 인근 도로에서 또다시 차량 전도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8시 10분께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명암타워 인근 도로에서 우회전하던 크레인(운전자 임모·38)이 왼쪽으로 넘어지면서 반대편에서 마주 오던 아반떼 승용차와 1t 화물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크레인 운전자 임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제동장치 이상으로 속도를 줄이지 못했다는 임씨의 진술을 토대로 크레인이 산성방면에서 우회도로로 내려오면서 급커브를 돌다가 무게 중심이 쏠리는 바람에 넘어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지난 2009년 개통된 이 도로는 급경사 언덕을 내려오는 차량이 급격한 커브를 돌아 우회전하는 구조 탓에 차량 전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운전자들 사이에 `공포의 도로`로 불리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충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9년∼2013년) 상당산성∼명암저수지 4.5㎞ 구간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모두 31건에 사상자만 73명에 달한다.

경찰과 청주시는 지난해 4월 사고방지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연 뒤 교차로와 내리막 구간에 미끄럼 방지시설을 만들었다.

사고 발생이 잦은 우회차로의 폭을 평균 4m에서 5.5m로 넓히고, 대형 표지판과 과속방지 카메라도 추가로 설치, 사고 예방에 안간힘을 썼다.

그럼에도 사고가 끊이지 않은 탓에 지금까지 내놓은 대책이 미봉책에 불과해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비판과 함께 선형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낸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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