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GO)`를 할 수 있는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으로 몰려드는 게이머들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4일 울산시와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간절곶 일대에서 포켓몬 고를 할 수 있다는 소식이 처음 알려지자 낮에만 200∼300여명이 찾아왔다. 저녁이 되자 관광객의 수는 500여명으로 늘어났다.
주말인 23일에는 낮에만 1500여명이, 저녁에는 3000여명이 간절곶에 몰려들었다고 시와 군은 밝혔다. 하루 사이에 간절곶을 찾은 인파가 10배나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포켓몬 고 서비스 지원 상황실`을 구성해 간절곶에 와이파이 설치를 추진하는 등 게이머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휴대전화 무료 충전기, 가림막, 음수대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간절곶 주변 상권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간절곶 등대와 소망 우체통 등 `포켓몬 출몰 지역`과 매우 가까운 7∼8곳의 프랜차이즈 카페 등에는 온종일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간절곶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식당가도 평소보다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상인들은 여름 휴가를 맞아 간절곶 일대가 포켓몬 특수를 누리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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