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스냄새 원인 ‘부취제 누출’ 중점…경찰 및 범정부차원 조사의뢰

입력 2016-07-25 14:55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개미떼 수십만 마리가 포착됐다는 괴담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부산시가 이번 가스냄새의 원인을 ‘부취제 누출’에 중점을 두고 경찰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25일 오전 10시 20분 시청 15층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가스냄새 발생 원인에 대한 대책회의를 실시한 결과 ‘부취제’에 중점을 두고, 다시 한 번 더 조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가스냄새 발생이후 부산시는 부산경찰청, 부산소방본부,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 군부대, 부산도시가스, 부산도시안전공사, 낙동유역환경청, 보건환경연구원 및 신고지역 구청과 가스냄새 의심사항에 대한 분야별 조사와 5차례에 걸친 회의를 실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경찰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범정부차원에서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지난 1990년 4월 서울 상계동에서 있었던 부취제 누출 사고 등의 원인을 참고로, 부취제통 수거와 이동 및 해체 업체와 가스업체 철거 시 폐기물 누출여부를 확인하고, 이외에 선박의 선저폐수 유출, 무단 해양폐기물 투기 등을 추가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과 남구 용호동·대연동 일대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200넘게 쏟아졌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근원지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특히 부산 가스냄새 이틀 뒤인 23일 오후 2시 22분부터 1시간가량 울산에서도 가스 냄새 신고가 20건 이상 접수돼 인근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일은 이달 5일 `울산 지진`을 겪은 시민들의 충격과 겹쳐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 원인을 두고 온갖 억측이 나돌았다.

원인 불명의 가스 냄새가 지진 전조현상이라는 주장은 물론 고리원전의 이상 징후가 아니냐는 의심도 나왔다. 24일부터는 광안리 해변에서 수십만 마리의 개미떼 이동이 포착됐다는 사진과 동영상이 확산돼 온라인이 술렁이고 있다.

부산시는 공식 페이스북에 지진 전조현상은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고리원전에는 이상 징후가 없다는 점을 밝혔다.

부산시는 조사와 관련한 진행 상황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100건이 넘는 댓글 중 주요 문의사항에 답변을 달았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