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재수학원 원장, 경영난에 돌연 잠적…수능 코앞인데 수험생 어쩌나

입력 2016-08-23 02:28  



서울 양천구 목동의 유명 재수학원 원장이 경영난에 허덕이다 돌연 잠적했다.

22일 강서양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양천구의 유명 재수종합학원인 B 학원의 원장 P씨가 최근 잠적했다.

P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B 학원의 불어나는 채무를 갚지 못하고 강사들의 임금도 체불하는 등 경영난을 겪다 최근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한 이후 자취를 감췄다.

원장이 잠적하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수능을 100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학원 운영난의 피해를 고스란히 원생들이 입고 있다면서 학원 측을 상대로 수강료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이 학원에 다니던 200여 명의 재수생 가운데 50여 명은 이미 노량진과 인근 목동의 다른 학원으로 적을 옮겼지만, 다른 마땅한 학원을 구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독학하거나 단과 수강을 하면서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

일부 학부모는 불안감에 학원을 찾아와 대책을 요구하고 있으나, 학원 측은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입장이다.

수험생과 학부모가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관할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수험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학원가에서는 P 원장의 잠적 전에 이 학원이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사교육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 학원이 원생이 계속 줄면서 강사들에게 6개월 이상 임금을 체불하는 등 경영난이 심각하다는 소문이 많이 돌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학원은 현재 원생이 200여 명에 불과한데 목동 인근에 자리한 재수종합학원이 그 정도 규모라면 학원 운영이 매우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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