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구속 피하기 위해 연기자 변신?” 특검 출석 모습 ‘극과 극’

입력 2017-01-12 16:41  



김경숙 특검 출석 모습이 하루종일 화제다.

김경숙 특검 출석을 포착한 언론사의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재벌 총수도 아닌데 환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조롱을 보내고 있다.

김경숙 특검 출석이 이처럼 핫이슈인 까닭은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한 달 전 국회 청문회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기 때문.

12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소환된 김 전 학장은 전과 달리 안경을 쓰지 않고, 털모자를 쓴 채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대치동 D빌딩에 모습을 드러냈다.

눈썹이 전보다 옅어지고 털모자를 눌러써 취재진들조차 그녀를 알아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귀고리나 목걸이 등 장신구도 없었다.

투병 때문에 머리 숱이 모조리 빠졌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듯 탈모 환자들처럼 모자도 착용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눈썰미 좋은 취재진 한 명이 김 전 학장을 겨우 알아보고 `류철균 교수한테 학점 특혜 지시한 적 있냐`는 등의 질문을 시작했지만 답은 없었다.

그사이 몰려든 취재진의 휴대전화가 가슴 부위에 닿자 김 전 학장은 "이쪽은 안 된다, 여기 수술한…(부위다)"이라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모습은 지난달 국회 청문회 당시 김 전 학장의 혈색 좋은 모습과 대비된다.

당시 김 전 학장은 혈색이 좋은 모습으로 "정유라를 전혀 알지 못했다"는 등의 주장으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안경을 쓰고 장신구도 착용한 모습이었다.

이를 두고 법조계 일부에서는 김 전 학장이 암 환자라고 자신의 상황을 호소하며 `구속 면하기·선처 호소` 전략을 쓰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결국 김 전 학장은 중환자 신분임을 드러내 구속 수사보다는 불구속 수사를 받아야 할 필요성을 내세우고, 만약 구속되더라도 구속 적부심 등을 통해 조기 석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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