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재산 8조? 말도 안된다…고영태가 녹음파일 있다며 협박”

입력 2017-01-16 17:59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자신이 페이퍼컴퍼니를 수십개 가졌고 재산이 수조원이라는 소문이나 정유라씨가 친딸이 아니라는 루머로 고통을 받았다며 탄핵심판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순실 씨는 16일 오후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의 재산에 관한 신문을 받다가 이같이 말했다.

최순실 씨는 대통령 대리인단이 "독일 내 재산이 8천억원에서 8조원에 달한다거나, 정유라가 증인의 딸이 아니라는 등의 언론 보도로 고통을 겪고 있느냐"고 묻자 "(그런 보도는) 말도 안 된다"며 강변했다.

최순실 씨는 "독일에 8조원이라는 돈을 어떻게 갖고 갈 수 있겠느냐"면서 "(제가) 몇 개, 수십 개의 페이퍼컴퍼니를 갖고 있다거나 이러는 사람들은 잡아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정유라가 제 딸이 아니라는 거는 출산 (관련 기록을) 보면 안다"고 덧붙였다.

또 최순실 씨의 아들이 청와대에 근무한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저는 아들이 없다"면서 "어떻게 (없는 아들이) 청와대에 근무하느냐"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최순실 씨는 "너무 터무니없어서, 대한민국이든 어디서든 살 수가 없다"면서 "산목숨인데 죽은 목숨과 똑같다. 너무 억울해서…"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대통령 대리인단이 `고영태씨와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으로부터 협박을 받지 않았느냐`고 묻자, 그는 "(그들이) 녹음파일이 있다면서 계속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최순실 씨는 태블릿PC에 관해서는 "누르는 정도 외엔 응용하는 건 못한다"며 "검찰은 태블릿PC를 보여달라고 해도 보여주지 않으면서 강압수사만 했다. 방향을 정해놓고 몰고 가니까 정말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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