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앞에서 자해한 남성 "당신이..."

입력 2017-02-24 11:16   수정 2017-02-24 11:20



24일 오전 10시께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 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축사하는 동안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나타나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시와 목격자 등에 따르면 7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박 시장이 축사를 끝낼 즈음 박 시장 앞 1m까지 다가와 흉기를 꺼내고 `네가 시장이냐`, `나는 죽어야 한다`는 등 소리를 질렀다.

이후 자신의 왼쪽 복부를 흉기로 찌르고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서울시 관계자 등이 이 남성을 행사장 밖으로 옮겼고,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이 남성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행사는 일제의 만행과 한국의 독립운동을 세계에 알린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한국명 석호필) 박사를 기념하는 전시회 개막식이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행사에 진입한 경위와 흉기를 소지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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