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변호사, 46세 나이로 돌연 사망…국내 송환 빨라질까?

입력 2017-03-20 12:57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덴마크 현지 변호를 맡았던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돌연 사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유라 변호사 블링켄베르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향년 46세로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그의 죽음이 예기치 않게 찾아왔다”고 잇달아 보도 하고 있다.
블링켄베르의 사망으로 정유라의 국내 송환 시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블링켄베르는 덴마크 경찰에 의해 정씨의 송환이 결정되자 이에 불복해 대법원까지 항소 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실제 지난 17일 덴마크 검찰은 “한국 송환이 결정됐으므로 정씨는 3일 이내에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씨 송환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법에 따르면 정씨는 지방법원, 고등법원, 대법원 등 3차례에 걸쳐 소송을 제기할 수 있으나 대법원 상고의 경우 사전심사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정씨가 이의제기를 하면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이 문제를 다루게 된다.
정씨의 변호를 맡은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이날 리저우 통신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의 이번 결정에 대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해 법정에서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이번 결정은 매우 정치적이라고 믿는다”면서 “한국 검찰이 정씨를 통해 어머니(최순실)를 압박하려고 한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또 “정씨는 (법원에서) 검찰의 결정과 다른 결론이 나기를 바란다”면서 “한국 특검에서 제기한 정씨 혐의를 뒷받침할 아무런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송환을 결정하면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것은 이미 이전부터 생각해 왔던 것”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검찰에도 알렸다고 밝혔다.
블링켄베르의 항소의지는 정유라의 뜻이기도 한 만큼 담당 변호사의 부재는 정유라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 정유라가 현지에서 항소를 하기 위해 새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는 등 문제가 복잡해 졌다.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정유라의 고인을 추모하면서도 정유라의 ‘엄벌’이 하늘의 뜻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인터넷상에는 “temp**** 저쪽 집안과 연이 닿으면 무슨 일이 생겨도 생기네. 무섭다” “oran**** 뭔가 냄새가 많이나네. 어둠에 자식들이 분명하군. 다음은 누구냐?” “mlks**** 한국 송환하라는 하늘의 계시인 듯” “rela**** 스트레스가 엄청났을 듯. 봐라 유라 순실. 니들 죄 받는거다. 고인한텐 미안하지만” “daun**** 으스스하다 독일에서까지” “mini**** 덴마크 변호사들 겁먹고 아무도 변호 안 해서 송환되길. 최순실가의 저주” “ paor**** 최씨 집안에 데스 노트”라는 댓글이 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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