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테러 때 다친 한국인 한달째 병상… "귀국 기약 못해"

입력 2017-04-22 10:45  


지난달 발생한 영국 런던 테러로 머리를 다친 박 모씨(70·여)가 변을 당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귀국할 기약 없이 아직 런던의 병상에서 투병 중이다.

21일(현지시간) 박씨의 딸 방 모씨에 따르면 런던 세인트메리 병원으로 옮겨진 박씨는 뇌압을 낮추기 위해 두개골 일부를 절개하는 수술을 받은 이후 아직 봉합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세 출혈이 발견돼 재수술이 미뤄진 것이다.

뇌를 다친 탓에 좌측 몸에 마비 증상이 나타났지만, 다행히 지금은 왼쪽 눈동자를 빼고 나아져 두 사람이 옆에서 부축해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방 씨는 "사건 당시를 전후해 기억을 못 하고 있다"며 "이곳에서 재수술과 재활치료를 더 받을 생각인데 지금으로선 언제 한국에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두 자녀를 놔둔 채 런던에 부랴부랴 온 방씨는 여행사와 런던의 한인교회 목사 등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지내면서 모친을 간병하고 있다고 했다.

영국 정부는 현지 치료비 보장을 약속했지만, 귀국 이후 상황에 대한 협의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남편 방모씨와 함께 칠순을 기념해 여행사 여행상품을 통해 유럽 여행에 나섰다가 지난달 22일 테러범이 런던 의사당 부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의 인도에서 질주하는 승용차를 피하려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는 변을 당했다.

당시 런던 테러로 경상을 입은 다른 한국인 관광객 4명은 이틀 뒤 귀국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