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관광 중 실종된 韓여성, 1주일째 종적 묘연

입력 2017-05-29 16:42  

라오스 관광지서 30대 한인 여성 일주일째 실종…현지경찰 조사



라오스 유명 관광지에서 30대 한국 여성 관광객이 실종돼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29일 "라오스에서 홀로 여행 중이던 30대 여성 S씨가 22일 연락이 끊어진 이후 현재까지 행방불명 상태"라고 전했다.

29일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한국인 S(33·회사원)씨가 지난 22일 라오스 북부 관광지 루앙프라방의 꽝시폭포를 관광한 뒤 행방불명됐다.

S씨는 지난 20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으로 혼자 입국해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했다. S씨는 외국인 여러 명과 미니밴을 같이 타고 꽝시폭포를 방문, 개별 일정에 따라 움직인 것으로 파악됐다.

S씨가 빌린 오토바이를 숙소 앞에 그대로 둔 채 23일까지 돌아오지 않자 숙소 직원이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S씨의 여권도 객실에 있었다.

지난 주말 귀국 예정이던 S씨는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으나 실종 직후 전화기는 꺼져있었다.

경찰은 S씨가 산에서 길을 잃었거나 사고 또는 범죄 피해를 봤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은 현지에 담당 영사를 보내 경찰의 신속한 조사를 당부했다.

S씨 가족들은 현지에서 한국 돈으로 약 1천만 원의 포상금을 걸고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S씨가 실종된 장소로 추정되는 꽝시폭포 내부에 잠수부를 투입해 수색활동을 벌이고, 주변 지역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현재까지 S씨와 관된련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S씨에 대한 수색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라오스대사관은 현지 통신사를 통해 해당 우리 국민의 핸드폰 최종 위치를 확인하고, 현지 경찰과 함께 해당 지역 주변에 대한 수색 및 탐문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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