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사고, 분노는 왜 ‘김여사’를 향했나?

입력 2017-10-18 18:15  


강남역 사고 운전자가 60대 여성이라고 알려지면서 분노는 여성 혐오 단어인 ‘김여사’를 향했다.
강남역 사고는 18일 강남역 인근 한 매장에 차량이 돌진하면서 사상자를 발생시킨 사건으로, 차량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했으나 곧 운전 미숙을 시인했다.
당초 운전자의 ‘급발진’ 주장이 나오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운전 미숙”을 지적하고 나섰다. 그러나 여기에 ‘김여사’를 지칭, 도 넘는 비하 발언도 쏟아냈다.
이번 강남역 사고에 대해 ‘김여사’를 지목한 일부 네티즌들은 “aqua**** 김여사니깐 이건 백프로 운전미숙임”, “chai**** 김여사는 오늘도 용감했다”, “woon**** 남편차 끌고나와서 나대다 사고내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성이기 때문에 ‘급발진’이 아닐 것이라는 단언인 것이다. 그러나 사건의 본질을 떠나 무조건적인 혐오 발언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공방 양상을 띄었다. 이들은 “rosebaba 김여사 단어 자체가 여혐임. 교통사고 가해자중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인데도 여성을 쉽게 비하하는 것은 진심 미개한 것”, “kej1**** 남녀의 문제를 여기다 가져오지 맙시다”라는 등의 의견으로 논지를 벗어난 설전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교통사고 비율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2015년에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중 여성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 건수의 약 19%를 차지했다. 또 도로교통공단이 집계한 통계에서도 같은 해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에서 여성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26.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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