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마 기자 '우아하게 멋있어'...출근 반응 '뜨거워'

입력 2017-12-11 11:15  

이용마 기자 등 MBC 복직자 5명, 2012년 해고 후 첫 출근
이용마 기자, 5년만에 복직.. "현실이 되니 꿈 같다"
정청래 "이용마 기자, 복직 환영..열심히 뛰는 모습 보고파"



이용마 기자에 대한 언론계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2012년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가 최근 복직이 결정된 이용마 기자 등 MBC 언론인 5명이 해고 5년여만인 11일 다시 출근했기 때문.

이용마 기자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시청자들의 응원글 역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로비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MBC노조) 주최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이용마 기자 등 복지자들은 노조원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사원증을 다시 목에 걸고 복직 소감을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MBC `해직 PD`에서 경영진으로 복귀한 최승호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그간 MBC가 받은 탄압은 세계 언론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강고했지만, 우리는 끝까지 저항했고 모두의 힘을 합쳐서 이 순간을 만들어냈다"며 "이제 MBC가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만드는 일만 남았다"고 힘줘 말했다.

암 투병 중이어서 휠체어를 타고 행사장에 온 이용마 기자는 "오늘 이 자리에 우리가 서게 된 건 작년 엄동설한을 무릅쓰고 나와줬던 촛불 시민들의 위대한 항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이용마 기자는 "우리는 정정당당한 싸움을 했고 정의를 대변했다고 생각한다. 한번도 의심해 본 적 없는 일인데 막상 현실이 되니 꿈 같다"며 감격스런 마음을 전했다.

이날 이용마 기자의 복귀 현장은 축제 그 자체였다. 건물 앞에 깔린 레드카펫 위로 해직 언론인들이 입장하자 박수가 쏟아졌고, MBC 구성원 200여명이 노란 스카프를 멘 채 복직자들을 환영했다.

이용마 기자는 이날 사원증을 받았다.

이용마 기자는 거듭 촛불의 힘을 강조하며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 촛불시민들의 목소리가 담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마 기자 옆에서는 최승호 사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용마 기자의 이 같은 모습은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생중계됐으며 시청자들 역시 ‘감격스럽다’ ‘이용마 기자 고맙다’ ‘이용마 기자, 빨리 낫고, 다시 현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등의 반응이다.

MBC는 지난 2012년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170일간의 파업을 주도한 것을 문제 삼아 당시 MBC노조의 정영하 위원장, 강지웅 사무처장, 이용마 홍보국장, 박성호 MBC 기자협회장, 노조위원장 출신인 박성제 기자와 최승호 사장(당시 MBC PD)을 해고했다.

이후 MBC노조는 MBC를 상대로 해직자 6인의 해고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모두 승소하는 등 법정싸움으로도 번졌다.

그러나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이 지난 8일 MBC노조와 해직자 6명 전원 복직에 합의하면서 5년 9개월에 달하는 갈등의 역사는 마침내 종지부를 찍게 됐다.
한편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용마 MBC 기자의 복직을 축하했다.

정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용마 기자의 MBC 복직을 환영하고 축하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용마 기자가 취재수첩을 들고 열심히 뛰는 모습, 마이크를 잡고 리포트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빠른 쾌유를 두 손 모아 빈다"라고 전했다.

이용마 기자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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