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 교통사고 후유증 앓다 19일 별세 ‘재활 노력했지만…’

입력 2017-09-21 13:52  



‘카스바의 여인’ ‘칠갑산’ 등으로 유명한 가수 윤희상(본명 윤창열)이 지난 19일 밤 11시 26분 별세했다. 향년 62세.

유족은 20일 언론을 통해 “전날 오후 갑작스럽게 혈압이 떨어지셔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돌아가셨다”며 “의료진은 상부위장관 출혈 진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1979년 `칠갑산`으로 데뷔한 윤희상은 오랜 무명 생활을 보내다가 2000년대 초 `카스바의 여인`이 히트하면서 트로트계 스타가 됐다. 데뷔곡 `칠갑산`은 이후 주병선이 불러 히트했다.

그는 이어 `홀로 새는 밤`, `텍사스 룸바`, `포옹` 등을 냈지만 2004년 지방 공연을 가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어 오랜 휠체어 생활을 했다. 그는 재활에 힘쓰면서 복음성가 음반도 냈다.

유족은 "휠체어를 타고 부인의 부축을 받는 불편한 몸에도 교회 복음성가 활동에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이 하나 있다.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윤희상 별세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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