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훈 별세, 기나긴 아픔과 작별..."따뜻했던 연기"

입력 2017-10-17 17:04  

`호랑이 선생님` 황치훈, 11년 뇌출혈 투병 끝 별세



황치훈 별세 소식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호랑이 선생님`으로 알려진 연기자 황치훈이 지난 16일 별세했다. 향년 46세.

17일 황치훈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양주시의 큰길장례문화원에 따르면 11년간 뇌출혈로 투병해온 황치훈은 전날 세상을 떠났다.

황치훈은 1974년 KBS 드라마 `황희정승`으로 데뷔해 `호랑이 선생님` 등 작품에 출연했으며 따뜻하고 감성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가수로도 활동했다. 80년대와 90년대를 풍미했던 아역스타다.

이후 외제차 영업사원으로 변신했으나 2007년 뇌출혈로 쓰러져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황치훈을 지금도 기억하는 팬들은 역시나 ‘호랑이 선생님’ 출연 당시를 기억하고 있다. 1981년부터 87년까지 방영된 `호랑이 선생님`을 통해 아역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호랑이선생님`은 MBC에서 제작·방영되었던 어린이 대상의 시츄에이션 드라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딸이 있으며,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9시다.

고인이 된 배우 황치훈은 앞서 KBS2 `여유만만`을 통해 투병 생활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방송 당시 식물인간으로 침대에 누워 생활하고 있는 황치훈의 모습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으며, 특히 6살 딸 황연우 양이 아빠를 응원하기 위해 쓴 편지도 공개돼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황치훈 이미지 = 연합뉴스 /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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