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로 4안타 4타점 맹타… 두산, 2위로 한 계단 점프

입력 2015-07-01 23:17   수정 2015-07-06 00:15


▲ 로메로는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사진 = 두산 베어스)


초반 어이없는 실책을 화끈한 방망이로 만회했다.

7월의 첫날 잠실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10번째 서울 라이벌전에서 4번 타자 로메로가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한 두산이 LG에 8-4로 승리하며 이날 패한 NC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두산의 4번 타자 로메로는 경기 초반 수비에서 불안함을 보이며 선발 스와잭과 함께 팀이 끌려 다니는 원인을 제공했다. 그러나 화끈한 방망이로 전세를 뒤집었다. 첫 타석 안타로 출루 후 팀의 첫 득점을 올린데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는 동점 투런홈런을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역전 적시타를 터트린데 이어 네 번째 타석에서도 쐐기 타점을 올렸다.

로메로는 이날 4타수 4안타 4타점으로 3안타를 기록한 김현수와 함께 중심타자로 100% 역할을 소화해냈다.

마운드에서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스와잭이 한국무대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 첫 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로메로의 실책과 본인의 거듭된 실책으로 3회까지 매이닝 실점을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4회-5회 실점 위기에서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6이닝 7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한국 무대 첫 승을 따냈다.

반면 LG는 초반 달아날 기회가 수차례 있었음에도 달아나지 못했고, 상대가 4개의 실책과 연이은 주루 미스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찬스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3연승에 실패했다.

상대 실책 덕분에 초반 분위기는 LG가 이끌었다.

1회초 1사에서 김용의의 1루 땅볼을 두산 1루수 로메로가 흘리면서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정성훈 타석에서 견제구를 던졌으나 이것이 실책이 되면서 1사 2루가 됐고, 정성훈의 중견수 앞 적시타로 LG는 가볍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1점의 리드를 하던 LG는 2회초 공격에서도 1사 후 문선재가 2루타로 포문을 열고, 박지규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용택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1점을 추가 2-0으로 앞서나갔다.

연이은 실점으로 리드를 당하던 두산은 2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로메로를 시작으로 오재원-양의지가 연속 3안타를 기록하며 1점을 만회한 두산은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김재환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로 아웃되는 불운을 맛보게 됐다. 이어 1사 1,2루에서는 오재원이 견제사로 아웃 당하며 순식간에 2사 1루가 됐다. 허경민과 김재호가 다시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동점을 노렸으나 양의지가 홈에서 태그아웃 당하면서 이닝이 마무리됐다.

두산은 2회말 무려 5안타를 기록했음에도 미스 플레이로 단 1점에 그쳤다.

대량 실점의 분위기에서 1점을 막은 LG는 3회초 1사 2루에서 오지환이 친 1루 강습 타구를 로메로가 잘 잡았으나 투수에게 연결 과정에서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나오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1사 1,3루가 됐고, 스와잭이 1루 견제를 했으나 주자를 맞고 뒤로 빠지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하며 3-1을 만들었다.

선발 스와잭과 함께 수비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드러내며 초반 분위기를 LG에게 넘겨준 장본인이었던 로메로는 3회말 김현수를 1루에 두고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5호 동점 투런 홈런으로 3-3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 직후 우규민과 오재원의 승부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는 과정에서 두 선수는 약간의 신경전을 벌이며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기도 했다.

3회 동점을 만든 두산은 5회말 무사 1,2루에서 직전 타석에서 동점 홈런을 기록했던 로메로가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에도 1사 1,3루에서 상대 폭투와 김현수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로메로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7-3으로 달아났다.

LG는 7회 1점을 추격했으나 8회 두산이 다시 1점을 뽑아냈고, 결국 경기는 8-4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광주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는 KIA가 6-1로 승리했다. KIA는 경기 시작과 함께 신종길과 이범호의 홈런으로 3점을 뽑아낸 이후 5회 희생 플라이로 1점, 6회 2점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KIA 선발 임준혁은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아내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문학에서는 kt 위즈가 SK 와이번스에게 4-2로 승리했고, 마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에게 4-3으로 승리했다. 연장 혈투를 펼친 목동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에 13-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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