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판타스틱4, 애초 작년 성적 기대 안 했다"

입력 2017-06-23 17:11  

김태형 "판타스틱4, 애초 작년 성적 기대 안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지난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4명은 팀의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이들 4명을 가리키는 '판타스틱4'(F4)는 지난해 KBO리그 최고의 히트 상품 가운데 하나였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상황만으로는 '판타스틱4'가 지난해 반짝 유행한 상품에 불과해 보인다.

하지만 정작 두산의 사령탑인 김태형 감독은 "애초 작년 같은 성적을 기대하지 않았다"며 선수들을 감쌌다.

김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작년 같은 22승, 40승은 목표가 될 수 없다"며 "2년 연속 나올 수 없는 수치"라고 말했다.

'판타스틱4'는 더스틴 니퍼트와 마이클 보우덴(이상 미국), 장원준, 유희관이다.


김 감독이 말한 22승은 지난해 니퍼트의 승수, 40승은 여기에 보우덴의 승수(18승)를 합친 것이다.

니퍼트는 시즌이 어느덧 중반에 이른 이날 현재 7승 5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 중이다. 이틀 전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는 3이닝 9실점으로 2011년 KBO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피칭을 했다.

보우덴은 어깨가 좋지 않아 1군에서 고작 2경기 던지는 데 그쳤다. 장원준, 유희관의 페이스도 작년만큼 압도적이지는 않다.

투수 부진에 시달리면서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전날 기준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4위(35승 1무 31패)에 그치고 있다.

김 감독은 이현승을 비롯한 불펜투수들과 관련해 "비중은 있지만 우선은 선발들이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면서도 '판타스틱4'에 대해서는 "기대치 때문에 그렇지, 못하는 건 아니다"라고 두둔했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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