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탄 4경기 연속 멀티골…수원, 5연승으로 '2위 점프'(종합)

입력 2017-07-23 21:24  

조나탄 4경기 연속 멀티골…수원, 5연승으로 '2위 점프'(종합)

조나탄, K리그 역대 첫 4경기 연속 멀티골 신기록

'이동국 결승골' 전북, 10명이 싸운 서울 꺾고 3연승 '선두 질주'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고미혜 기자 = '보급형 호날두' 조나탄이 4경기 연속 멀티골(해트트릭 1회·2골 3회)을 기록한 수원 삼성이 5연승 행진을 하며 정규리그 2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터트린 조나탄과 김민우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상주 상무를 3-0으로 이겼다.

승점 42가 된 수원(42골)은 울산 현대(승점 42·24골)와 동률이 됐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울산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를 차지했다.

수원이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직행권(1~2위)이 주어지는 2위 자리에 오른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더불어 수원은 쾌조의 5연승을 앞세워 이번 시즌 팀 최다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조나탄의 결정력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수원은 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골대 쪽으로 길게 크로스를 올렸다.

조나탄이 따라갔지만 상주 수비수 이경렬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먼저 볼을 따내 골키퍼에게 패스하려고 했다.

순간 이경렬의 가슴에 맞은 볼은 약하게 흘렀고, 끝까지 이경렬과 볼을 경쟁한 조나탄이 재빠르게 왼발 슈팅으로 상주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조나탄의 시즌 17호골이자 4경기 연속골이었다.

수원은 후반 16분 최성근이 중원에서 찔러준 볼을 김민우가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작성하며 사실상 승리를 예감했다.

후반 막판 조나탄의 득점 본능이 또 한 번 발동했다.

조나탄은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볼을 이어받아 엄청난 스피드를 앞세워 오른쪽 중원 측면에서 수비수를 따돌린 뒤 골지역 오른쪽까지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꽂았다.

최근 4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맛보고 세 경기에서 두 골씩 작성한 조나탄은 시즌 18호골로 득점 선두자리를 굳건히 다졌다.

더불어 조나탄은 김도훈과 데얀이 작성했던 기존 K리그 역대 최다 연속 멀티골 기록(3경기)을 넘어서는 새 기록까지 작성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라이언킹' 이동국의 결승골을 앞세운 선두 전북 현대가 FC서울에 2-1 신승을 거두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14승 5무 4패 승점 47점으로 2위 수원과 승점 차를 다시 5점으로 벌려놨다. 승점을 챙기지 못한 서울은 연승행진을 3경기에서 멈추고 말았다.

리그 선두인 전북과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탄 서울의 경기는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양팀은 자존심을 건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토종 스트라이커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지난 전북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박주영을 선발 투입했고,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동국과 김신욱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전북은 초반부터 서울의 수비진을 압박했다.

몇 차례 위력적인 슈팅이 서울 골키퍼 양한빈에 선방에 막힌 후 전북은 전반 24분 서울 주세종의 퇴장으로 기회를 만났다.

주세종과 전북 정협의 골다툼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고, 팔을 쓴 주세종에게는 레드카드가, 정협에게는 옐로카드가 주어졌다.

선수 10명으로 전북을 상대한 서울이 수비진을 재정비하고 전북의 기세를 저지하면서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0-0 균형이 무너진 것은 후반 13분. 전북의 이재성이 교체 투입된 에델의 패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서울은 후반 21분 박주영 대신 데얀을 투입했다.

그러나 전북 이동국은 후반 32분 에델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수비진을 따돌린 후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동국이 포항전 2골 이후 다섯 경기 만에 뽑아낸 시즌 4호골자 개인 통산 196호 골이다.

서울은 후반 35분 수비수를 빼고 최근 영입한 공격수 코바를 투입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힘없이 무너지는 듯했던 서울은 데얀이 후반 45분 시즌 14번째 골을 성공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야속한 시간 탓에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에서는 대구FC가 강원FC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빠뜨리며 기분 좋은 2연승을 챙겼다.

대구는 전반 19분 김선민이 아크정면에서 내준 패스를 에반드로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결승골을 꽂았다. 대구는 강원의 추격을 막아내며 10위 자리를 지켰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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