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천890일 만에 KIA 3연전 싹쓸이…NC 6연승

입력 2017-07-23 22:42  

롯데, 1천890일 만에 KIA 3연전 싹쓸이…NC 6연승

KIA 헥터 15연승서 제동…롯데 레일리 통산 3번째 완투승

두산, 한화 정우람 끝내기 폭투로 4연승…한화 6연패

중위권 대혼전…넥센 4위 점프·4연패 SK 5위 추락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이대호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5년 만에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롯데는 2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방문 경기에서 9이닝을 산발 7피안타 1점으로 막은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를 발판삼아 3-1로 이겼다.

7위 롯데는 2012년 5월 18∼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KIA에 3연승을 거둔 이래 1천890일 만에 싹쓸이를 재연하고 승률 5할(45승 2무 45패)에 복귀했다. 승률 5할 복귀는 5월 31일 이래 53일 만이다.

5연승을 달린 레일리는 시즌 8승(7패)째를 KBO리그 통산 3번째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14연승 행진을 벌이던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올 시즌 19경기 만에 첫 패배를 안았다.

헥터는 6이닝을 3점으로 막았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KBO리그 개막 이후 선발 최다 연승 신기록 수립도 물거품이 됐고, 지난해 1승을 보태 이어온 15연승 행진도 막을 내렸다.

양현종∼팻딘∼헥터 등 최강의 선발진으로 주말 롯데와의 일전을 준비한 KIA는 타선 침체로 한 경기도 승리를 챙기지 못해 1위 수성의 고비를 맞았다.

6연승을 달린 2위 NC 다이노스와 KIA의 격차는 전반기 종료 직후 8경기였으나 이제 4경기로 줄었다.

선취점은 KIA가 냈다.

3회 선두 김선빈의 중전 안타, 이명기의 좌전 안타, 김주찬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어간 1사 1, 3루에서 로저 버나디나의 내야 땅볼로 KIA는 1-0으로 앞섰다.

헥터에게 끌려가던 롯데는 5회 2사 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김상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앤디 번즈가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다.

곧바로 신본기가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우전 적시타를 날려 1-1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문규현, 전준우가 잇달아 적시타를 날려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고 점수를 3-1로 벌렸다.

KIA는 5회 무사 1루, 8회 1사 2루를 제외하곤 이렇다 할 추격 찬스를 잡지 못하고 레일리에게 꽁꽁 묶였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8-1로 제압하고 후반기에 6전 전승을 달렸다.

옆구리 통증에서 돌아온 '해결사' 재비어 스크럭스는 1회 선제 투런 아치를 그린 데 이어 3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팀이 3회에만 6점을 뽑는 데 앞장섰다.

스크럭스는 시즌 20번째 홈런과 4타점을 올려 4번 타자 몫을 톡톡히 해냈다.

4연패에 빠진 SK는 5위로 추락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kt wiz를 7-4로 제압하고 SK보다 승률에서 앞선 4위로 올라섰다.






kt로 이적한 윤석민을 대신해 출전 기회를 잡은 넥센 장영석은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장영석은 0-1로 뒤진 3회 왼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1군 무대에서 7년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장영석은 2-4로 뒤진 7회 말 무사 1루에서 2루타를 쳐 무사 2, 3루 기회를 연결했다. 넥센은 이 기회에서 대타 이택근의 내야 땅볼과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히어로 장영석은 8회 말 1사 만루에서도 kt 김재윤을 상대로 중견수 앞으로 1타점 안타를 터트렸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정후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베어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마무리 정우람의 끝내기 폭투에 힘입어 8-7로 이기고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6연패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정우람은 7-5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회 2점을 허용한 뒤 2사 만루에서 닉 에반스 타석 때 폭투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역대 10번째이자 최연소(32세 1개월 22일) 700경기 출장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LG트윈스를 10-6으로 꺾고 8위로 한 단계 점프했다.

cany9900@yna.co.kr,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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