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금주 중 바르사B 훈련 합류…거취 결정 속도 낼 듯

입력 2017-07-25 16:12  

이승우, 금주 중 바르사B 훈련 합류…거취 결정 속도 낼 듯

"잔류·임대·이적 등 모든 가능성 열어 놓고 구단과 협상"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클럽인 FC바르셀로나 유스팀 소속인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이번 주 안에 소속 구단 프로팀인 바르셀로나B 훈련에 합류한다.

이승우의 국내 에이전트사인 팀 트웰브는 25일 "이승우 선수가 금주 중에 바르셀로나B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우는 이날 소집 예정인 10명의 훈련 명단에 포함됐지만, 자신의 진로와 관련한 구체적인 '비전 제시'를 구단에 요구하며 훈련 불참을 선언했었다.

이승우가 훈련에 가세하면 지난 17일 먼저 합류했던 '한국인 바르사 듀오' 백승호(20·바르셀로나B)와 함께 담금질하게 된다.

이승우 측은 "이승우 선수가 훈련에 전념하면서 구단과의 협상을 병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9월 이전에 프로 계약을 해야 하는 가운데 잔류와 임대, 이적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바르사B가 2부리그로 승격된 후 온두라스 출신의 유망주 초코 로사노와 브라질 출신의 비치뉴를 영입해 2명의 '비유럽 출전 쿼터'를 채웠기 때문에 이승우의 입지는 넓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구단과 계약 연장 후 다른 팀으로 임대를 가거나 영입을 제안한 팀으로의 완전 이적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내년까지 계약된 이승우는 주전으로 꾸준하게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인 만큼 완전 임대보다는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를 포함한 7∼9개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아놓은 이승우는 바르사B 훈련에 합류함에 따라 거취를 둘러싼 구단과의 협상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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