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6골' 황희찬의 무서운 결정력…'신(申)의 황태자' 예약

입력 2017-08-18 15:41  

'10경기 6골' 황희찬의 무서운 결정력…'신(申)의 황태자' 예약

이란·우즈베크와 월드컵 최종예선 앞두고 '해결사'로 등장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1기 신태용호'의 막내 스트라이커 황희찬(21·잘츠부르크)의 발끝이 여전히 뜨겁다. 잠시 주춤하는듯했지만 이내 득점포를 이어갔다. 황희찬의 잇단 골 소식은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의 '특급 소방수'로 나선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황희찬은 18일(한국시간) 루마니아의 스타디오눌 비토룰에서 열린 비토룰 콘스탄차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작렬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황희찬은 정규리그 2호골과 함께 컵 대회 1골,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전 2골,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골 등을 합쳐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6골을 몰아쳤다. 경기당 0.6골의 뛰어난 결정력이다.

무엇보다 이날 황희찬은 '원샷원킬' 능력을 제대로 입증하며 자신감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전반 2분 수비수의 볼을 빼앗은 팀 동료 무나스 다부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에서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볼은 몸을 날린 골키퍼의 손끝을 스치면서 골대 왼쪽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반 템포 빠른 황희찬의 정확하고 강력한 슈팅이 부른 득점이었다.

지난 6일 시즌 5호골을 터트렸던 황희찬은 지난 13일 SC 라인도르프 알타흐와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는 선발 출전해 득점 없이 57분만 뛰고 교체됐으나 12일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희찬의 활약은 '1기 신태용호'에 그를 호출한 신태용 감독에게 단비같은 희소식이다.

신 감독은 지난 14일 이란 및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에 나설 26명의 태극전사를 확정하면서 최전방 공격을 담당할 3명의 스트라이커로 '백전노장' 이동국(38·전북)과 더불어 '장신 골잡이' 김신욱(29·전북)과 황희찬까지 3명을 선택했다.

황희찬은 3명의 스트라이커 트리오 가운데 가장 어리다. 이동국과는 무려 17살 차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기록은 황희찬이 가장 화려하다.

이동국은 올해 K리그 클래식 18경기에서 4골(경기당 평균 0.22골)을 터트렸고, 김신욱은 25경기에서 9골(경기당 0.36골)을 작성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경기당 0.6골로 대선배들보다 2배 이상 높은 결정력을 과시한다

황희찬의 장점은 매서운 돌파 능력이다.

뛰어난 체력을 앞세워 몸싸움에 능할 뿐만 아니라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수비진의 뒷공간을 제대로 파고든다.

이날 골 역시 볼을 빼앗은 팀 동료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재빠르게 최종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어 볼을 받은 덕분이다.

여기에 물오른 득점 감각을 앞세워 자신 있고 과감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 냈다.

슈틸리케호 시절 문전에서 주춤거리는 등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냈던 국가대표팀에 황희찬의 과감한 돌파와 드리블 능력은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지난 6월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맛본 황희찬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갈림길이 될 이란 및 우즈베크와 최종예선 9~10차전을 맞아 신태용 감독의 선택에 부응하며 '신(申)의 한 수'가 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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