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5G부터 VR까지…최첨단 ICT 무대 꾸민다

입력 2017-08-24 06:22   수정 2017-08-24 13:38

[2018 평창] 5G부터 VR까지…최첨단 ICT 무대 꾸민다

싱크뷰·타임슬라이스 등 실감형 콘텐츠 풍성

AI로 29개 언어 통·번역…UHD 방송·자율주행차도 관심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첨단 ICT(정보통신기술)의 축제가 될 전망이다.

첫선을 보이는 5세대(G) 이동통신부터 사물인터넷(IoT), 초고화질 방송, 인공지능, 가상현실까지 각종 신기술이 이전과는 다른 올림픽 무대를 꾸민다.

평창올림픽 주관 통신사 KT는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다. 세계 각국이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에야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점을 고려하면 한 발짝 앞선 행보다.

5G는 최대 속도가 20Gbps(초당 기가비트)에 이른다. 현재 LTE 속도 400∼500Mbps보다 40∼50배 빠르고, 처리 용량도 100배 많다.

KT는 5G 통신망을 활용해 생생하게 올림픽을 즐길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 360 VR·싱크뷰·타임슬라이스 등이 대표적이다.

360 VR을 이용하면 경기장에 가지 않아도 경기장에 있는 것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중계 화면에서 특정 선수를 골라 볼 수도 있다.

싱크뷰는 초고속 카메라에 5G 통신모듈을 탑재해 선수 시점의 영상을 제공한다. 속도가 빠른 봅슬레이 경기를 마치 직접 선수가 된 것처럼 즐길 수 있다.

타임슬라이스는 수십 대의 카메라로 찍은 입체 영상을 제공해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점프하는 찰나의 순간을 생생하게 포착한다.

실감형 콘텐츠는 경기장과 체험관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도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KT는 글로벌 제조사뿐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들과 5G 단말·기지국·중계기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5G 시범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은 올림픽 경기를 UHD 화질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지난 5월말 수도권에서 시작된 UHD 방송은 현재 HD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면과 입체적 음향을 제공한다. 국내 기술로 구현한 'UHD 체험스튜디오'도 평창 일대에 들어선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통·번역 기술은 올림픽의 언어 장벽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평창올림픽의 공식 통·번역 앱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지니톡이다. 이용자가 지니톡에 대고 말만 하면 음성과 문자로 자동으로 번역돼 나온다. 서비스 언어는 영어·중국어·일본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 29개 언어에 달한다.

지니톡을 운영하는 한컴은 평창 일대에 통역 로봇을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사물인터넷(IoT)은 한층 편리한 올림픽 체험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강릉 월화거리에 'IoT 스트리트'를 조성하고 키오스크(무인 기기)를 통해 식당·숙박·교통 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정밀 위치측정과 가상현실(AR) 등 IoT 관련 기술을 활용해 선수와 관람객이 스마트폰으로 교통·경기·숙박·관광·쇼핑 분야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하나로 입국부터 출국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올림픽 기간 평창 일대에는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누빈다.

국토교통부와 현대자동차[005380]가 만든 자율주행차는 개막일 서울톨게이트에서 올림픽 행사장까지 시연 주행을 하고, 올림픽 기간 내내 일반 시민을 위한 셔틀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자율주행차에는 오차 범위를 수십㎝로 줄인 HD급(고정밀) 지도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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