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승리 위성우 감독 "임영희·박혜진·김정은 활약 컸다"

입력 2018-03-17 19:54  

1차전 승리 위성우 감독 "임영희·박혜진·김정은 활약 컸다"




(아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농구 6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국내 선수 세 명이 역할을 잘해 준 것이 컸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우리은행은 17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청주 국민은행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63-57로 이겼다.
정규리그를 마친 뒤 10일 이상 휴식을 취하고 나온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온 국민은행이지만 오늘 속공 점수(3-10)가 우리보다 더 많았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체력이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위 감독은 또 이날 15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낸 나탈리 어천와에 대해 "늦게 뽑은 선수가 저 정도 해주면 되지 여기서 더 해주기를 바라면 내가 도둑놈 심보"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우리은행은 드래프트에서 선발했던 쉐키나 스트릭렌이 부상으로 한국에 오지 못하는 바람에 뒤늦게 어천와를 대체 선수로 선발해야 했다.
다음은 양 팀 감독의 말이다.

◇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오늘은 임영희, 박혜진, 김정은 등 국내 선수 세 명이 제 역할을 잘 해줬다. 3쿼터에 어천와가 테크니컬 반칙을 지적당해 흐름을 넘겨줄 뻔했지만 그래도 4쿼터 승부처에 3점을 넣는 등 이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김정은이 골밑에서 박지수 수비에서도 역할을 해줬고, 임영희도 전반에 야투 시도가 1개뿐이었지만 후반에 득점 물꼬를 터줬다. 박혜진은 늘 그렇지만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대체 선수로 데려온 앰버 해리스는 2, 3분 정도 더 해줬으면 좋았겠지만 일단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오늘 어천와가 35분 넘게 뛰었는데 해리스가 2, 3차전에 조금씩 더 뛰어준다면 어천와의 체력 안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 상대가 플레이오프를 뛰고 온 후유증 때문인지 외곽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사실 우리가 오늘 골밑에서는 줄 점수를 다 줬는데 상대 외곽 점수가 나오지 않은 것이 컸다.
2차전에서도 외곽, 골밑에서 점수 싸움으로 가면 우리가 불리하기 때문에 상대 득점을 줄이는 쪽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 안덕수 국민은행 감독=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으나 마지막 고비에서 상대 임영희, 박혜진에게 2점, 3점슛을 얻어맞은 것이 컸다. 반대로 우리는 점수가 필요할 때 그 2점, 3점슛이 안 들어간 그 차이다.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하고 왔기 때문에 체력이 우려되기는 하지만 정신력으로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온 이상 물러날 곳도 없고 여자농구 팬들에게 챔피언전에 걸맞은 경기력도 보여드려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선수들끼리 소통을 잘해야 하고, 실책을 줄일 수 있는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
오늘 1차전을 꼭 이기고 싶어서 박지수, 강아정을 40분, 38분을 뛰게 했는데 경기가 끝난 뒤에 '미안하다'고 얘기했다. 2차전부터는 이런 점도 좀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우선 아쉬움을 빨리 털고 2차전을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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