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박혜진 "영희·정은 언니 함께 있으니 든든"

입력 2018-03-17 20:07  

우리은행 박혜진 "영희·정은 언니 함께 있으니 든든"
40분 풀타임 소화하며 12점·7리바운드·5어시스트 활약



(아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그게 우리 팀의 장점인 것 같아요. 수비가 이쪽에 몰리면 저쪽에 공을 주면 되니까요."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가드 박혜진(28)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의 공을 임영희(38), 김정은(31) 등 두 언니에게 돌렸다.
우리은행은 17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청주 국민은행을 63-57로 꺾었다.
우리은행에서는 나탈리 어천와가 15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지만 박혜진과 임영희, 김정은 등 '국내 선수 트리오'의 활약이 컸다.
박혜진은 이날 12점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해냈고 임영희는 1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부터 우리은행에 합류한 김정은은 14점을 넣고 4리바운드, 2스틸, 2어시스트, 2블록슛에 굿디펜스 3개로 제 몫을 했다.
김정은과 박혜진은 나란히 40분을 다 뛰었고, 38세 베테랑 임영희도 36분 37초나 코트를 누볐다.
박혜진은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영희 언니나 정은 언니가 언제나 득점이 가능한 능력이 있어서 경기를 풀어가기 편하다"며 "영희 언니 쪽에 수비가 붙으면 정은 언니 쪽을 보면 되고, 그 반대의 경우는 거꾸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은행은 3쿼터 한때 역전까지 이뤄내고도 돌아가며 터진 이 세 명의 득점을 막지 못해 결국 첫판을 내줬다.




최근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박혜진은 "사실 단기전은 경기력보다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규리그를 마치고 10일 이상 쉬다가 나와 경기력이 우려됐지만 이겨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공격에서 국민은행 강아정에게 얼굴 부위를 맞고 잠시 코트에 쓰러지기도 했던 그는 "예전에 이빨이 부러진 적이 있었는데 오늘도 이빨이 부러진 줄 알았다"며 충돌 부위를 만져보기도 했다.
최근 5년간 통합 우승을 일궈낸 박혜진은 "아무리 경험이 많아도 1차전은 떨리고 긴장감도 생기기 마련"이라며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온 국민은행에 비해 체력은 앞서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집중력이나 위기 대처 능력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혜진은 "하지만 국민은행은 여전히 높이가 위력적이라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라며 "플레이오프 승리의 상승세가 있는 팀이기 때문에 2차전을 잘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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