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F조보다 복잡·난해한 조는 없다…선두 싸움 남은 A조는 '깔끔'

입력 2018-06-24 12:05   수정 2018-06-24 20:04

[월드컵] F조보다 복잡·난해한 조는 없다…선두 싸움 남은 A조는 '깔끔'

2승1패 또는 1승 2패 난립 가능…멕시코·독일·스웨덴·한국 모두 16강 기회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후반 50분에 터진 토니 크로스(독일)의 프리킥 골 한 방이 F조를 대혼전으로 몰고 갔다.
24일 오전(한국시간) 현재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는 조별리그 48경기 중 29경기를 치렀다.
24∼25일 G조와 H조가 2차전을 마치면 참가한 32개 나라가 모두 두 경기씩을 끝낸다.
16강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러시아·우루과이(이상 A조), 프랑스(C조), 크로아티아(D조) 등 4개국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이상 A조), 모로코(B조), 페루(C조), 코스타리카(E조) 등 5개 나라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6강 진출팀의 12개 자리가 빈 가운데 조별리그 탈락팀을 제외한 23개국에 모두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정리한 각 조의 경우의 수를 보면 멕시코·독일·스웨덴·한국이 경쟁하는 F조만큼 난해한 조는 없다.
독일이 24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크로스의 '극장골'로 스웨덴을 2-1로 물리치면서 같은 조에 묶인 4개 나라의 희비는 27일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갈리게 됐다.
2승을 거둔 멕시코가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나 2패로 최하위에 처진 한국도 실낱같은 희망을 품을 정도로 F조는 복잡한 양상이다.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으로 결정된다.
두 팀 이상이 다득점까지 같으면 해당 팀 간 경기에서의 승점-골득실차-다득점-조별리그 전체 경기에서의 페어플레이 점수-추첨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조별리그 전체 경기에서의 페어플레이 점수는 팀이 받은 옐로카드(경고), 레드카드(퇴장)의 수로 정해진다.
옐로카드 1장은 -1점이다. 경고 누적(옐로카드 2장)에 따른 레드카드 1장은 -3점이다.
직접 퇴장에 따른 레드카드는 -4점으로 큰 타격을 준다.
ESPN은 F조에서 3개 팀이 1, 2위를 다툴 경우, 3개 팀이 2위를 다툴 경우 등의 경우의 수를 상세히 설명했다.
멕시코, 독일, 스웨덴이 모두 2승 1패로 맞설 때 골 득실 등 따져야 할 게 무척 많다.
멕시코가 3승을 하고 독일, 스웨덴, 한국이 1승 2패로 맞물려 2위 싸움을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하려면 독일을 2점 차 이상으로 꺾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게 그나마 가장 속 편한 길이다.
다른 조별 상황을 보면 이미 러시아와 우루과이가 16강 진출을 확정한 A조의 상황이 가장 깔끔하다.
러시아와 우루과이는 A조 1위 결정전을 치른다. 골 득실에서 +7로 앞선 러시아는 우루과이에 패하지만 않으면 조 1위를 확정한다.
B조에선 스페인, 포르투갈, 이란이 난전을 예고한다.
현재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1승 1무, 승점 4에 골 득실(+1)마저 같다.
그런데도 B조 순위표에서 스페인이 맨 앞에 오른 건 포르투갈보다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서다. 스페인은 옐로카드 1장, 포르투갈은 2장을 받았다.
두 팀의 16강 진출이 유력하나 1승 1패, 승점 3인 이란이 포르투갈을 잡고, 스페인이 모로코에 패하면 이란이 조 1위로 오를 수도 있다.
C조 상황도 비교적 간단하다.
프랑스(2승·승점 6)는 덴마크(1승 1무·승점 4)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결정한다.
호주(1무 1패·승점 1)는 페루를 반드시 이기고, 덴마크가 프랑스에 져야 골 득실로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는 D조에서 2승, 승점 6, 골 득실 +5로 월등한 기량을 뽐내 조 1위가 확정적이다.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운명은 1승 1패, 승점 3으로 조 2위인 나이지리아가 쥐고 있다.
E조에선 2위 스위스가 코스타리카를 물리친다고 가정할 때 1위 브라질이 3위 세르비아를 물리치면, 브라질과 스위스가 조 1위를 다툰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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