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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아이유의 팔레트, 그 위에 담아낸 ‘나의 이야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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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21 19:31


[임현주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믿고 듣는 ‘갓지은’ 아이유가 컴백했다.

아이유 정규 4집 ‘팔레트’ 음감회가 4월2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개최됐다.

아이유의 이번 컴백은 2015년 4집 미니음반 발표 이후 1년 6개월 여 긴 공백을 깬 음반 활동 재기로 화제를 모았다. 정규 음반 발표는 2013년 ‘모던타임즈’ 이후 약 3년 반 만이다. 

아이유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오랜 시간 세심하게 공들여 완성한 이번 ‘팔레트’는 앨범명의 의미를 고스란히 담아 특정 장르나 스타일에 제한되지 않은 다채로운 색깔의 10개 트랙을 아이유의 감성으로 그려냈다.

여기에 덧붙여 아이유는 “내가 초등학생 때 미술시간에 그림보다는 팔레트에 더 관심이 갔고 예뻤다. 도구이면서도 어떤 작품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앨범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앨범명과 동일한 타이틀곡 ‘팔레트’는 아이유가 이번 앨범에서 유일하게 작사와 작곡을 모두 한 곡으로, 아이유는 ‘나’에 대한 곡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아이유는 지난 앨범에 수록된 ‘스물 셋’도 본인 이야기로 같은 맥락이지만 “‘스물셋’에서는 ‘이게 좋다, 저게 좋다’면서 극과극의 모습으로 솔직하게 드러냈다. 25살이 된 지금의 저는‘이게 좋고요. 이것도 좋아요’라고 좋아하는 것을 또박또박 짚어낼 수 있는 주관이 생겼다”며 차이점을 전했다.

특히 GD(지드래곤)의 피쳐링이 화제다. 이에 아이유는 “우선 음악적으로 굉장히 팬이다. ‘팔레트’를 작사, 작곡하는 과정에서 조언을 많이 구했다. 그렇게 만든 노래를 듣다보니 랩이 나오면 더 잘 어울릴 것 같았고, 나와 다른 나이를 가진 선배가 표현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가사의 톤을 알고 있는 지드래곤 씨한테 부탁을 드렸더니 다행이도 긍정적인 반응이셔서 감사했다”고 말하며 GD를 향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런가하면 ‘팔레트’ 발표에 앞서 선공개곡이었던 ‘사랑이 잘’은 동갑내기 오혁과 함께했다. ‘밤편지’에 이어 2차로 선공개했던 ‘사랑이 잘’은 권태기 남녀의 갈등을 표현한 곡으로 상황과 캐릭터를 설정해놓고 불렀다고.

이에 작업을 하면서 마찰은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 아이유는 “오혁 씨와는 평소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는 사이라서 의견 마찰이 있긴 했다. 서로 고집 부리면서 양보도 해가고 그렇게 절충해 결국 좋은 곡이 탄생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사랑이 잘’의 라이브 영상이 화제인 것에 “프로모션 영상이 아닌 회사의 도움 없이 우리가 직접 찍은 영상이다. 오혁 씨와 작업하는 크루 분들이 사진과 영상을 맡아 주셨고, 편한 분위기에서 노래방에서 부르듯이 자유롭게 찍었다. 분위기는 프리하게 가되 노래는 잘하자는 기본적인 것만 지켜서 불렀다”며 영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또한 아이유가 이번 앨범 수록곡 중 작업하면서 제일 재밌었던 곡으로 ‘블랙아웃’을 꼽았다.

“‘블랙아웃’은 술 취한 상태에서 부른 것 같은 곡이다. 정말 술 먹은 것처럼 가사도 말도 안 되는 어순이다. 노래 같지 않게 생목으로 부르려했다. 그 와중에 기타는 정말 정직하게 독주를 한다. 그 조화가 언발란스한 게 참 독특하고 재밌는 곡이다”

이처럼 아이유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오랜 시간 세심하게 공들여 완성한 이번 음반은 다른 가수들의 걱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주변 동료들의 반응에 대해 아이유는 “정말 멋진 가수 분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면 그 경쟁에 참가하는 나도 겁이 나고 걱정이 된다. 그런데 그걸 다 떠나서 진심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는 음원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한국 가요계에 관심을 많이 가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까 (같이 활동하는 부분에 대해서) 환영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올해로 데뷔 10년 차가 된 아이유는 요즘 곡을 선택하는 부분에서 가장 중요해진 것은 ‘진심’이라고 말한다. 그는 노래는 생각의 표현이기 때문에 진짜로 내 생각을 거친 것인지 확인해본다고. 그 이유 때문인지 노래 가사 말들이 공감을 부르고, 그 속에 진한 위로와 감동이 느껴진다.

이처럼 데뷔 10년 차 아티스트 혹은 스물다섯 살 ‘이지은’의 작은 순간순간이 예쁜 물감이 되어 차곡히 채워진 음반 ‘팔레트’.

2017년 새로운 물감으로 또 한 칸 채워진 아이유의 정규 4집 음반 ‘팔레트’가 오랫동안 아이유를 기다려온 음악 팬들에게 어떤 그림으로 비춰지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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