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처세왕' 서인국, 이렇게 연기 잘 하는 배우였나

입력 2014-07-23 09:48  


고등학생과 직장인을 넘나드는 서인국이 완벽 연기를 펼쳤다.

신분을 숨겼다. 18살, 고등학교 하키부에서 하키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평범한 소년이 하루아침에 대기업 본부장이 됐다. 이중생활을 하면서 사랑하는 여자를 만났지만 그 행복은 오래갈 수 없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고교처세왕’(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에서 이민석(서인국 분)은 유일한 꿈이었던 하키 선수를 포기해 눈길을 끌었다. 친형 이형석을 대신해 컴포Inc 본부장으로 이중생활을 했지만, 사랑하는 여자 정수영(이하나 분)에게 들통이 났고 슬픔을 만끽하기도 전 어깨 부상으로 하키 선수라는 꿈마저 접어야 했다.

그동안 ‘고교처세왕’에서 교복과 정장을 번갈아 입으며 완벽한 이중생활을 펼쳤던 서인국은 이날 방송에서 꿈과 사랑 모두 잃은 절망감을 눈물로 표현, 뛰어난 연기력을 펼쳤다.


가수로 데뷔했지만 KBS 2TV ‘사랑비’를 시작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던 서인국은 tvN ‘응답하라 1997’로 연기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더 나아가 ‘아들 녀석들’, ‘주군의 태양’에 출연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시도했던 그는 ‘고교처세왕’을 이끄는 주연 배우로서 극의 몰입도를 높인 것.

이날 방송된 ‘고교처세왕’ 12화에서 서인국은 이하나를 두고 이수혁(유진우 역)과 삼각관계를 펼쳤다. 이수혁을 향한 맛깔 나는 욕설은 기본, 아이스하키 선수라는 꿈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운동장에서 비를 맞으며 오열하는 서인국의 연기는 단연 돋보였다. 코믹과 슬픔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던 그는 이하나를 찾아가 “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10살 나이차가 무색할 만한 로맨스를 펼쳤다.

‘고교처세왕’ 방송 전 제작발표회에서 서인국은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기회”라며 출연이유를 밝힌 바 있다. 서인국의 말처럼 ‘고교처세왕’에서 코믹, 로맨스 등 다양한 연기를 소화하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고,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배우로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한편 서인국이 열연하는 ‘고교처세왕’은 코믹 오피스 활극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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