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과거, '마더'에서 전라열연...'써니' 본드녀 "그녀였나?"

입력 2014-12-18 12:11  

천우희 과거, `마더`에서 전라열연...`써니` 본드녀 "그녀였나?"

배우 천우희가 다양성 영화 `한공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천우희는 17일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전도연 손예진 심은경 김희애 등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한공주`로 호명돼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천우희는 불과 4~5년 전만 해도 영화계에서조차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예였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의 2009년작 `마더`에서 작지만 임팩트 있는 역할을 맡아 눈도장을 찍는다. 당시 천우희는 진태(진구)의 여자친구 미나 역을 맡아 전라 열연, 수위 높은 베드신을 펼치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천우희는 "어릴 때 찍어서 겁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팔색조 변신은 계속됐다. 강형철 감독의 `써니`에서 여주인공들인 `7공주`에 못지 않은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본드를 흡입하고 민효린의 얼굴에 상처를 내는 광기어린 연기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영화 `코리아`에서 여주인공 하지원의 여동생으로 출연하기도 했고,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무엇보다도 천우희의 활동을 빛낸 것은 올해였다.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선사한 `한공주`로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명필름의 영화 `카트`에도 88만원 세대를 대표해 주연으로 출연했다. 차기작은 `추격자`를 만든 나홍진 감독 신작 `곡성`이다.

네티즌들은 "천우희, 몰랐는데 `마더`의 그녀?" "`마더` 때 숨 죽이면서 봤는데 천우희였다니" "천우희, `써니` 본드걸 연기도 장난이 아니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진=`마더`, `써니` 스틸 컷)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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