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이 라면쏟아 화상 입은 승객, 직업이 모델 “기내 의사 요청했지만..”

입력 2015-07-27 07:29  



승무원이 라면쏟아 화상 승객 상황 회상

승무원이 라면쏟아 화상 입은 승객, 직업이 모델 “기내 의사 요청했지만..”

‘승무원이 라면쏟아 화상’

슈퍼모델 출신 여성 승객이 승무원이 쏟은 라면에 화상을 입어 기내 의사를 요청했지만 별다른 응급조치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슈퍼모델 출신으로 베이커리 사업 등을 해온 30대 중반 여성 장모 씨는 지난해 3월17일 인천에서 파리행 아시아나여객기 비즈니스석에 타고 가던 중 승무원에게 라면을 부탁했다.

승무원은 끓인 라면을 쟁반에 들고 와 통로쪽에서 손을 뻗어 창가 쪽에 앉은 장 씨의 테이블에 놓으려다 장 씨의 하반신에 두 차례에 걸쳐 라면이 쏟아졌다.

장 씨는 아랫배부터 허벅지, 주요 부위까지 심재성 2도∼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이 라면쏟아 화상 관련 장 씨는 “기내 의사가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파리에 도착할 때까지 화상용 거즈 등 긴급처치 의약품이 준비되지 않아 연고를 바르고 봉지에 담은 얼음, 타이레놀 몇 알로 버텨야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승무원이 라면쏟아 화상 입은 승객이 임신, 출산이 위험하다는 진단까지 받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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