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왜 안왔어요" 열풍에 제대로 떴다…광고+행사 물밀 듯

입력 2016-05-04 02:02   수정 2016-05-04 09:24



데뷔 이후 이렇게 제대로 `빵` 뜬 적이 있었을까. 방송인 조세호가 누리꾼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패러디 열풍과 함께 `특급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최근 SNS에서 시작된 이른바 `조세호 소환놀이`는 온라인을 넘어 광고계에 이르기까지 `조세호`의 이름 석 자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조세호 왜 안왔어요"를 묻는 `조세호 소환놀이`는 지난해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에서 김흥국이 조세호에게 던진 발언이 발단이 됐다. 당시 김흥국은 대뜸 "안재욱 결혼식엔 왜 안왔냐"며 조세호를 다그쳤고, 조세호는 "모르는데 어떻게 가냐"며 크게 당황했다.

조세호의 억울한 표정은 누리꾼들의 `짤방`으로 재탄생, 온라인에서 꾸준히 사용돼왔다. 그러다 최근 조세호의 예능 활약이 두드러지기 시작하면서 뒤늦게 이 장면이 각종 패러디로 양산됐다.

누리꾼들은 다양한 상황에 "그런데 조세호는 왜 안왔냐"는 뜬금없는 멘트를 달아 웃음의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오늘 시험을 망쳤다. 그런데 조세호 왜 안왔어요? 실망이야" "젝스키스가 16년 만에 재결합 콘서트를 했다. 조세호는 왜 안 왔어요?" 등의 방식이다.

급기야 3일 조세호의 MBC `우리 결혼했어요` 속 가상 아내인 차오루는 "우리 부모님 결혼식에 왜 안왔느냐. 오빠 너무한다"며 패러디에 동참했다. 빅뱅의 태양은 조세호의 SNS에 "형, 저희 일본 팬미팅 때 왜 안 오셨어요?"라는 댓글을 남겼고, 개그맨 유세윤은 `비정상회담`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그런데 오늘 조세호는 왜 안 왔냐?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관심과 열풍 속에 조세호는 얼떨떨하고도 행복하다는 반응이다. 조세호는 3일 소속사를 통해 "요즘 여기저기서 저를 소환해 주고 계신다. `프로불참러`라는 별명도 생겼다"며 "저의 당황한 표정을 재밌어 하시는 줄로만 알았는데 유행처럼 번질 줄은 정말 몰랐다"고 소감을 표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광고촬영도 이어지고 있고 국내와 중국의 각종 행사에 러브콜이 오고 있다"며 "정말 많은 곳에서 조세호씨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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