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헤이즈, 솔직하고 엉뚱한 래퍼의 자취 라이프

입력 2016-08-27 11:03  


여성 랩퍼 헤이즈(Heize)가 엉뚱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헤이즈는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특집에서 걸크러쉬 힙합 신드롬을 이끈 신데렐라를 넘어 자취 3년차의 솔직 털털한 싱글 라이프를 첫 공개했다.
헤이즈가 자신을 대중에 첫 각인시켰던 엠넷 여성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2` 이후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방송에서 헤이즈는 아침 기상과 동시에 민낯에 쌍꺼풀 테이프 붙이기, 집안 곳곳에 심지어 냉장고에까지 모셔둔 눈사람 캐릭터 인형 울라프와 대화하기, 아재 포스로 순식간에 외출 준비를 하는 털털함에 명품백 대신 종이백으로 코디하는 독특한 패션 철학까지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엉뚱하고 털털하면서도 소박한 일상으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이어 가수가 되기 위해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구에서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다는 헤이즈는 다혜(본명)에서 지금의 헤이즈가 되기까지 회색 빛깔이던 서울 생활의 힘들었던 순간들을 털어놓으며 틈틈이 부모님에 대한 속깊은 속내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고 과수석을 차지할 정도로 학교 생활에도 충실히 하는 진지한 삶에 대한 모습도 엿볼 수 있게 하며 계속해서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이별 노래 전문 래퍼라는 수식어가 싫지 않다"며 자신의 인생을 담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26세 여성 뮤지션 헤이즈는 이날 방송을 통해 한층 더 친숙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대중에 한 발짝 다가선 모습으로 다음번에는 어떤 매력이 숨겨 있을 지 더욱 기대케 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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