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세상에이런일이’ 측, “가족계좌 후원 부작용 우려..재단이용 부탁”

입력 2016-10-21 14:54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소개된 30대 신경섬유종 여성에 대한 시청자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직접 후원보다는 재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21일 SBS ‘세상의 이런 일이’ 측은 시청자 게시판에 ‘<섬유종 내 딸> 편, 심현희 씨 후원 관련 내용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공지했다.

전날 방송에서 소개된 신경섬유종 여성 심현희 씨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는 ‘SBS 나도펀딩’은 “방송 후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해주신 분들이 너무나 많아 정말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직접 후원을 하고 싶다며 가족들 개인 계좌를 가르쳐 달라는 분들이 많은데, 과거 악용된 사례나 부작용이 많았다”라며 “지속적인 치료를 위해 나도펀딩 홈페이지 혹은 밀알복지재단 계좌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날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신경섬유종으로 인해 얼굴이 무너져버린 심현희 씨와 가족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져 많은 시청자들을 울렸다.

신경섬유종 증상으로 피부가 늘어지면서 이목구비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얼굴이 무너져 내린 심현희 씨는 수술에 대한 위험성이 큰걸 알면서도 “평범한 여자로 살아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SBS ‘세상이 이런 일이’ 시청자게시판은 심현희씨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묻는 글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심씨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개설된 SBS ‘나도펀딩’ 계좌에는 방송 만 하루가 되지 않은 21일 오후 2시까지 1만1000여명의 후원자가 2억9000만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기부했다.


다음은 SBS ‘세상에 이런 일이’ 측이 심현희씨 후원과 관련해 띄운 공지글 전문.

안녕하세요.
SBS 나도펀딩 팀입니다.
심현희씨 가족 돕기 프로젝트에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방송 후에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해주신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에게 많은 문의가 오고 있는데 특히 직접 후원을 하고 싶다며 가족들 개인 계좌를 가르쳐 달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직접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은 저희도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개인 계좌가 대중에 노출이 되어 직접 후원이 진행될 경우 걱정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현재 심현희 씨가 살고 있는 곳과 가족들의 실명, 얼굴 등이 모두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개인계좌를 통해 돈이 모아진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문제소지가 될 가능성이 다분하여 금액이 커질수록 저희도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중입니다.
과거에도 개인계좌가 노출된 후 악용된 사례들이 많습니다. 또 한번에 들어온 큰 후원금을 당사자들이 체계적으로 사용하지 못해 오히려 후원했던 바람과 기대에 어긋나게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게다가 심현희씨는 한번의 치료로 완치될 수 있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생활비와 수술비 등의 사용계획을 장기적으로 체계를 잡아서 지원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SBS 나도펀딩은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소중한 후원금임을 잘 알기에 후원금이 심현희씨를 위해 가장 요긴하게 적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함께 지원 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후원금이 투명하고 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심현희씨 가족을 돕는 후원금을 나도펀딩 홈페이지 혹은 밀알복지재단 계좌를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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