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비 결혼발표 ‘영화처럼 진행된’ 까닭은...매니저도 “알지 못해”

입력 2017-01-17 16:34  



김태희 비 결혼발표는 마치 첩보영화처럼 진행됐다.

17일 연인 비와의 결혼을 발표한 배우 김태희가 보안 유지를 위해 매니저에게마저 결혼식 예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계에 따르면 김태희의 소속사 루아엔터테인먼트 매니저들도 김태희의 결혼 소식을 이날 비의 발표를 통해 접하고 깜짝 놀랐다.

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이제 저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한다"며 김태희와의 결혼을 발표했다.

지난 5년간 공개 연애를 해온 비와 김태희는 여러 차례 `결혼 임박설`을 낳았는데, 지난 연말부터 다시 "곧 결혼한다"는 관측이 가요계를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양측은 결혼설을 내내 부인했고, 루아엔터는 16일까지도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비가 SNS를 통해 깜짝 발표하자 놀란 것은 팬들만이 아니었다.

비가 SNS에 글을 올린 시점까지도 김태희 소속사 매니저들은 비-김태희 결혼이 발표된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뒤늦게 이를 안 소속사는 부랴부랴 보도자료를 내고 결혼사실을 확인했다.

루아엔터는 "배우 김태희씨와 정지훈씨가 그동안 연인으로서 사랑을 키워오며 마음과 신뢰가 쌓여 드디어 너무도 아름다운 결실을 보게 되었다"면서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기에 결혼식은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천주교 성사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희의 이름을 `김태의`라고 적는 등 자료를 급하게 낸 흔적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연예계 관계자는 "김태희 매니저가 뒤늦게 발표를 보고 굉장히 당황해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비와 김태희는 오는 19일 양가 부모와 가족만 초대해 조용히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결혼식장은 두 사람이 다니는 옥수동 성당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관심이 쏠리면서 장소가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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