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김아중, ‘으르렁→호기심→믿음과 신뢰→안타까움→애틋’ 김남길 향한 5단 감정 변화

입력 2017-09-22 09:44  




‘명불허전’ 속 김아중은 첫 만남부터 으르렁, 티격태격하던 김남길과 어떻게 키스까지 하게 됐을까.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에서 점점 최연경(김아중 분)과 허임(김남길 분)이 서로 위로와 공감의 마음을 나누며 관계를 변화시켜가고 있다. 시청자들은 한층 달달해진 두 사람의 관계에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차근차근 쌓여가는 연경의 감정선에 몰입하는 중이다. 이에 극 중 그를 향한 연경의 감정 변화를 세심하게 짚어봤다.

클럽 인근에서 처음 만나고 ‘남친’이라는 단어를 오해해 병원에 온통 ‘최선생 남친’으로 알려지게 했을 때부터 그녀에게 허임은 늘 마땅찮은 존재였다. 또한 수술을 앞둔 환자인 하라가 고기를 먹게 하고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끔 만들었다는 사실에 분노를 표출하는 등 그에 대한 태도는 지극히 안티성이었던 것.

하지만 같이 조선을 다녀온 이후 옆에서 껌딱지처럼 붙어 현대 의학 용어에 대해 이것저것 묻거나 신문물에 마냥 신기해하는 모습에 그 사람이 점차 궁금해지고 의문의 타임슬립을 함께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커졌다.

그런 다음 의원으로서 치열하게 살아 온 행적과 목숨을 걸고 자신의 도리를 다하는 것을 지켜 본 그녀는 허임이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는 태도에 감명, 조금씩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연경은 ‘그가 참된 의원이구나’라며 인정하고 그를 향한 믿음과 신뢰의 감정을 쌓아갔다.

4번째 단계는 안쓰러움이었다. 허임이 조선에서 천출로서 겪은 서글픈 사연을 직접 듣고 본 연경은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그가 그토록 재물을 중시하는 의원이 될 수밖에 없었던 속사정을 이해하기도 했다.

이처럼 수차례의 위기와 생사를 함께한 연경은 어느덧 상대방의 가슴 속 상처를 치유, 갈등을 봉합하며 마침내 마음을 나누게 되기에 이르렀다. 이제는 서로의 껌딱지가 될 정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의 모습에 팬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김아중은 회를 거듭할수록 미세하게 변해가는 연경의 다양한 심정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일조한다. 더불어 그를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는 그녀의 감정선이 이들의 스토리를 더 애틋하게 만들고 있다.

앞으로 이들의 사이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결말을 향한 안방극장의 궁금증은 점차 상승하고 있다. 다음 방송을 더욱 기다리게 만드는 김아중의 활약은 23일 밤 9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 13회에서도 이어진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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