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율 조재현 폭로 부담됐나, 글 삭제 후 'SNS 비공개'

입력 2018-02-23 15:39  



성폭력고발 `미투(me too)` 운동에 동참했던 배우 최율이 돌연 게시물을 삭제하고 SNS 문을 닫았다.

최율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배배우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날 최율은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조재현의 인물정보를 캡처해 SNS에 올린 뒤 미투운동 태그(#)를 달았다. 그는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하지만 변태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 #metoo #withyou"라며 조재현은 공개 저격했다.

"나도 당했다"는 뜻의 `미투운동`은 성추행 혹은 성폭력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SNS를 통해 자신의 피해 경험을 고발하는 것으로, 문화예술계에 확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극연출가 이윤택과 오태석, 영화감독 조근현, 배우 조민기, 오달수 등의 이름이 거론됐다.

한편 조재현 측은 최율의 폭로와 관련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다.

최율의 폭로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연극계에 이어 연예계에도 적지않은 파장이 일 전망이다.

최율 조재현 폭로 (사진=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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